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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하시모토 "왜 일본군만 비난하나" SF시의회에 항의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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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하시모토 도루 시장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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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大阪) 시장(전 오사카유신회 회장)이 위안부 문제에서 일본군만을 비난하지 말라는 취지의 서한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샌프란시스코 시의회에 발송했다고 산케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하시모토 시장은 지난 8월 27일 발송돼 31일 시의회에 도착한 서한에서 이전 대전(大戰)에서 일본의 사례만을 채택하는 것은 문제를 축소해 "세계 각국의 문제 해결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본에 법적 책임이 있다고 말한다면 세계 각국도 비슷할 것"이라고 했다.

오사카와 자매도시인 샌프란시스코에선 시의회가 위안부 기념비나 동상의 설치를 지지하는 결의안을 심의하고 있다. 하시모토 시장은 결의안에 "일제 군대에 납치돼" "강제로 성노예가 된" "20만명"이라는 표현 등이 담겨 있는데 "잘못된 사실이 (동상 등에) 새겨지는 것이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시모토 시장은 그러면서 "사실의 정확한 파악과 인식이야말로 미래의 실수를 방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위안부 기념비나 동상에 새겨질 문구는 "부정확한 내용을 배제해 사실의 제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시모토 시장은 "일본군뿐아니라 다른 여러 나라들도 위안부를 활용했다. 왜 일본의 위안부만 세계적으로 다루어지는 것인지 모르겠다", "일본은 강제적으로 위안부를 납치해 전쟁에 동원했다는 세계적인 비난을 받고 있으나 그러한 증거가 없다. 일본이 부당하게 모욕받고 있다" 등의 발언으로 피해자들과 전세계에 파문을 일으킨 인물이다.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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