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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장원준 12승' 두산, SK 꺾고 시즌 최다 5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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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조인식 기자] 두산 베어스가 SK 와이번스를 제압하고 5연승으로 팀의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두산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장원준의 호투와 8회말 터진 오재원의 결승타를 묶어 6-3으로 승리했다. 5연승을 거둔 3위 두산은 67승 50패가 됐다.

선취점은 SK가 가져갔다. SK는 4회초 2사에 최정이 장원준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홈런을 때렸다. 그러자 두산도 4회말 반격에서 2사에 김현수가 볼넷을 골라 나간 뒤 도루해 2루까지 갔고, 좌측 펜스를 맞고 나오는 양의지의 적시 2루타로 1-1을 만들었다.

두산은 7회말 선두 김현수와 양의지가 연속으로 외야 좌측으로 안타를 치고 나갔고, 오재원의 희생번트 후 SK가 홍성흔을 고의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오재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재호가 외야 좌측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쳐내 2점 앞섰다. 그러나 8회초 SK가 선두 정의윤의 2루타와 1사 후 좌중간 펜스를 넘어간 이재원의 투런홈런으로 2점을 뽑아 3-3 동점이 됐다.

하지만 두산은 8회말 다시 3득점해 승기를 잡았다. 선두 정수빈이 외야 우측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려 2루까지 갔고, 민병헌의 희생번트와 김현수 타석에서 나온 고의 볼넷, 양의지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찬스가 왔다. 여기서 오재원의 2타점 우전 적시타와 2사 2루에서 터진 대타 박건우의 중전 적시타로 두산은 6-3까지 달아났다. 그리고 이현승을 투입해 경기를 끝냈다.

선발 장원준은 8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볼넷 3실점했다. 남은 1이닝은 이현승이 이어 던지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116구를 던진 장원준은 시즌 12승(9패)째를 거뒀다. 이현승은 12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장단 10안타로 6득점한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2타수 2안타 2볼넷으로 100% 출루에 성공했다. 이외에 양의지가 3타수 2안타 1타점에 몸에 맞는 볼 하나까지 곁들였고, 오재일도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반면 SK는 선발 켈리가 중반까지 호투했지만 김재호를 저지하지 못해 6⅔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볼넷 3실점했다. 이재원이 동점을 만들어 켈리는 패전을 면했지만 8회말 다시 실점이 나오며 팀은 4연패에 빠졌다. 연패 탈출에 실패한 SK는 53승 2무 62패가 됐다. /nick@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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