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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부모 허리 휘는 결혼비용…아들-딸 금액 차이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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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녀의 결혼비용을 부모가 부담해야 하느냐. 이건 논란이 되는 문제기도 한데요. 여전히 우리 사회는 부모들이 대부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아들이냐 딸이냐에 따라 그 금액도 차이가 났는데요.

이한주 기자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기자]

결혼비용은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그럼 결혼하는 자녀를 위해 부모님들은 결혼비용 얼마를 부담하고 있을까요? 또 이렇게 부담하는 게 맞는 걸까요?

실제 자녀를 결혼시킨 부모들 대부분 자녀의 결혼비용을 절반 넘게 부담했습니다.

다만 아들이냐 딸이냐 따라 비용이 크게 차이가 났는데요.

아들을 둔 부모는 대체로 8천만원 이상을 지원하지만, 딸을 둔 부모는 6천만원 이하를 썼습니다.

이런 차이는 남자가 집을 마련해야 한다는 인식이 여전하기 때문인데요.

집은 남자가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은 부모세대나 자녀세대 비슷했습니다.

결혼비용 지원 이유에 대해선 부모세대들은 대부분 부담스럽긴 하지만 자녀에게 해줘야 할 의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자녀 결혼비용을 대주고 나면 노후설계에 크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데요.

그러나 결혼한 뒤 자녀에게 정기적으로 생활비나 용돈을 받는 경우는 여섯 부부 가운데 한 부부에 불과했고, 앞으로 받을 걸 기대하는 부모들은 그보다 더 적었습니다.

부모세대는 노후자금도 생각해야 하고 그렇다고 자식들 고생하는 걸 그냥 지켜보자니 마음에 걸리고 이래저래 고민이 많은 겁니다.

이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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