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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MS 'X박스원' 한글화 라인업·윈도10 연동으로 부진 탈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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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잇 박철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X박스원'이 역대 최대 한글화 게임 라인업과 기능을 선보이며 부진 탈출에 나선다. 국내에서 반쪽자리 서비스로 게이머들의 질타를 받으며 게임기 판매량 역시 크게 줄어든 X박스원이 이번 대형 한글화 라인업과 기능으로 괄목한 성과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는 2일 서울 청담동 엠큐브에서 X박스원 게임 라인업과 새로운 기능을 발표하는 '팬페스트 코리아 2015'를 진행했다.

유우종 마이크로소프트 컨슈머 사업본부 상무는 '역대 최고 라인업을 가지고 왔다'며 'X박스원은 윈도 10에서 스트리밍 게임은 물론 X박스360에서 즐겼던 게임을 X박스원에서 플레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MS는 기어즈 오브 워, 헤일로5 가디언즈, 라이즈 오브 더 툼데이더, 포르자 모터스포츠6, 어쌔신크리드대형 콘솔 신작을 공개했다. 그동안 한글화 제작에 소홀했던 MS는 이 모든 게임을 한글화로 만들어 내놓게 된다. 특히 툼 레이더의 경우에는 자막 한글화 뿐만 아니라 음성까지 한국어를 지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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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10 연동 스트리밍 게임과 X박스360 호환

역대 최대 한글화 라인업과 함께 MS는 X박스원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선보인다. 최근 출시된 윈도10과 연동을 통해 어떠한 PC와 노트북에서 X박스원의 게임을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다.

여기에 기존 하위 게임 기종인 X박스360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X박스원에 부족한 소프트웨어를 채워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X박스360 호환은 오는 11월 자신이 구매한 360 게임을 X박스원에서 무료로 플레이 할 수 있다.

더욱 정교해진 엘리트 게임 컨트롤러도 국내 출시한다. 이 컨트롤러는 프로게이머와 협력해 고안된 제품으로 게임 셋업 시, 트리거 감도부터 버튼 매핑까지 이용자가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 엘리트 게임 패드는 올해 국내 번들 패키지를 내놓을 예정으로 가격은 1테라 X박스원 본체 포함 59만 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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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화 지속 추가 여부,반쪽 서비스는 언제까지?

잠잠했던 MS가 X박스원에 대형 게임을 한글화로 출시하기에 게임기 판매량이 전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쟁사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와 비교될 정도로 적은 한글화 제작 환경은 MS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다.

특히 다음에 진행될 X박스원 한글화 게임이 불투명하다. 만약 한글화로 제작된 타이틀이 국내에서 실패하게 되면 제작사들이한글화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유 상무는 '현재 공개된 게임 외에 앞으로 한글화 출시 게임을알수 없고 얘기해 줄 수 없다'면서도 '툼레이더의 경우 음성까지 한국어로 하기 위해 노력을 쏟았다. 앞으로 한글화 작업을 위해 한국MS는 본사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만들어갈 것이기에, 한글 제품 출시에 게이머들이 많은 애정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글화 게임 출시 외에 X박스원이 풀어야 할 숙제는 반쪽자리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다. 국내 출시된 X박스원은 콘솔 게임기의 최대 강점인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상태로 일부 기능만 지원한다. 반쪽자리로 서비스엔터테인먼트 기능과 관련해 한국 MS는 윈도10과의 연동을 통해 국내에서 한정된 기능을 서서히 풀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유우종 상무는 '국내에서는 X박스원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지만, 윈도10을 연동해 단점을 최대한 없애려고 한다'며 '윈도10과 연동된 X박스원은 앞으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철현 기자 pch@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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