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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휴식 요청' 박병호, "팀에 도움이 못된다는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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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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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목동,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가 417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쌓이고 쌓여온 손가락 통증 때문이다.

박병호는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염경엽 넥센 감독에게 오른손 중지 아래쪽 통증 때문에 휴식을 요청했다. 박병호의 선발 라인업 제외는 지난해 7월 12일 목동 NC전 이후 처음이다.

그는 이미 지난주 광주 KIA전 때부터 하이파이브를 제대로 할 수 없을 만큼 손가락 통증이 많이 쌓인 상태였다. 염 감독은 "병호는 원래 아파도 먼저 말을 하지 않는 선수인데 먼저 요청했다는 것은 정말 통증이 심한 것이다. 오늘은 대타로도 나오지 않고 아예 쉰다"고 말했다.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만난 박병호는 "다른 잔부상 같은 경우는 야구선수라면 다 있기 때문에 충분히 참을 수 있다고 생각해 뛰어왔다. 하지만 이번 통증은 쌓이고 쌓이면서 커졌고 이대로 경기에 나가는 것은 팀 승리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해 휴식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병호의 전 경기 출장 욕심은 자타가 공인할 정도로 높다. 그는 "경기 출장 욕심은 있지만 내가 나가서 팀에 도움이 못되면 그게 더 죄송할 것 같다"고 빠지게 된 이유를 전했다.

박병호는 전날(1일) 목동 LG전에서도 손가락 통증이 심한 상태였으나 꾹 참고 나와 3안타(1홈런) 4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그렇게 스윙을 하면서 손가락 울림이 더 커졌다. 그가 팀과 자신의 동행을 위해 한 발짝 후퇴를 택했다./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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