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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패블릿 인기에 위협받은 태블릿 덩치 키우기로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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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LG전자 G패드2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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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5인치)이상 대화면 스마트폰(패블릿)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자리를 위협받은 태블릿이 화면을 더 키우고 있다.

패블릿이 넘보지 못할 독자적인 시장을 새로 만들겠다는 의도다.

모바일 기기를 통해 동영상 콘텐츠를 활용하는 수요가 급증하는데다 패블릿에 이어 태블릿까지 화면 키우기에 본격 나서면서 앞으로 스마트 기기 시장은 대화면 경쟁이 대세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인치 이상 태블릿 출시 급증 예상
2일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대화면 태블릿 PC 출하량은 올해 185%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27.94㎝(11인치) 이상 태블릿의 출하량이 2019년까지 1930만대에 이르러 전체 시장의 7%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 고객 시장에서 대화면 태블릿PC의 채용률이 증가하고 투인원 태블릿에 대한 시장 수요도 증가하면서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태블릿의 교체 주기 장기화와 대화면 스마트폰 수요 확대로 인해 태블릿 수요가 전체적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대화면 태블릿의 성장세는 오히려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휴대용으로는 다소 불편하지만 최근 모바일기기로 동영상을 보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초대형 태블릿에 대한 수요는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한국에서도 모바일로 스포츠 경기를 실시간 중계하는 '스트리밍' 서비스, 주문형 비디오와 같은 영상 콘텐츠 등에 점차 많은 소비자들이 데이터를 이용하고있다.

■제조업체들, 태블릿 화면 키우기 경쟁
이에따라 제조업체들은 화면크기를 키운 태블릿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4일부터 개막하는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LG전자는 25.64㎝(10.1인치) 프리미엄 태블릿 'LG G패드2 10.1'을 공개한다.

20.32㎝(8인치)대 태블릿을 내놓던 LG전자는 지난해 7월에 처음으로 10.1인치 G패드 출시하면서 화면 크기를 넓혔다.

G패드2 10.1은 초슬림 베젤로 화면 몰입감을 극대화 했다. 현재 출시된 10.1인치 태블릿 중 베젤이 차지하는 면적이 가장 작다. 또 풀HD급 해상도를 지원해 동영상 감상, 게임, 전자책 읽기, 웹 서핑 등에 적합하다. 특히 G패드2 10.1에는 대화면 태블릿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해 화면을 2개의 독립된 공간으로 나눠 두 가지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듀얼 윈도우'기능을 지원한다.

올해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 탭S2'를 출시했다. 대화면에 얇고 가벼운 디자인, 선명한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종류는 24.63㎝(9.7인치)와 20.32㎝(8인치)로 나뉜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현재 이보다 더 커진 45.72㎝(18인치)의 초대형 태블릿인 '갤럭시 뷰(가칭)'를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블릿 시장의 강자인 애플 역시 3분기 말부터 32.76㎝(12.9인치) 대화면 아이패드를 생산해 4분기에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애플이 12.9인치 아이패드를 출시하기 위해 샤프를 통해 디스플레이를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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