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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S펜 효과? 갤노트5, 엣지플러스보다 '잘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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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주일새 갤노트5 판매율 22%…"노트시리즈 고객충성도 높아"

뉴스1

삼성전자 갤럭시노트5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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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맹하경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5'가 출시 1주일만에 판매량 점유율 22.3%를 차지하며 주간판매 1위에 올라섰다. 반면 같은날 출시된 '갤럭시S6 엣지플러스'의 점유율은 3%에 머물러 갤럭시노트5와 큰 격차를 보였다.

1일 이동통신업계와 시장조사기관 애틀러스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8월 20일~26일까지 1주일동안 '갤럭시노트5' 판매점유율은 22.3%, 갤럭시S6 엣지플러스는 약 3%로 나타났다. 국내 소비자 10명 중 2명 이상이 '갤럭시노트5'를 선택한 것이며, 이는 동시 출시된 '갤럭시S6 엣지플러스'보다 7배 높은 비중이다.

이통사별로 살펴보면 SK텔레콤향 '갤럭시노트5' 모델의 판매점유율이 10.9%로 가장 높았고, LG유플러스향과 KT향이 각각 6.8%, 4.6%로 그 뒤를 이었다.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80만원 이상의 고가 프리미엄폰 비중이 50%가량 차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프리미엄 시장에서 절반은 '갤럭시노트5'가 휩쓴 셈이다.

'갤럭시노트5' 판매실적이 '갤럭시S6 엣지플러스'보다도 훨씬 높은 것은 기존 노트시리즈에 대한 높은 소비자 만족도에 따른 결과라고 관련업계는 분석했다. 갤럭시노트5의 'S펜' 기능 차별화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S펜은 섬세한 필압을 갖춰 실제 종이에 펜을 쓰듯 자유롭게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다. 꺼진 화면 메모, 스크롤 캡처, 에어 커맨드 기능도 지원한다.

이동통신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S펜을 쓸 수 있는 노트시리즈에 만족하는 고객층이 꽤 두터운데다 신제품 효과까지 더해져 많이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통3사가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플러스에 같은 수준의 지원금(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둘다 프리미엄 제품이지만 갤럭시노트5 출고가가 약 4만원 낮아 갤럭시S6 엣지플러스보다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시리즈, 노트시리즈, 엣지시리즈로 세분화시킨 브랜딩이 안착되고 있다"며 "이번 갤럭시노트5가 엣지 등과 비교하면 디자인이 조금 평범할 수는 있어도 대화면에 S펜이라는 실용적인 기능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흡수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통사 관계자는 "고가폰과 중저가폰 시장 비율을 고려하면, 고가폰 시장의 절반 정도를 갤럭시노트5가 차지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경쟁사의 신모델이 출시되기 전까지는 갤럭시노트5의 우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출고가 89만9800원의 갤럭시노트5에 이통3사는 월정액 5만~6만원대 요금제에서 13만7000원~17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해 공시지원금의 15%인 유통점 추가 지원금까지 받으면 판매가 70만4300원~74만23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애틀라스리서치는 전국 100여개 이동통신 대리점과 판매점으로부터 매주 판매량 데이터를 전송받아 순위를 산출한다. 표본 매장이 위치한 지역과 숫자는 인구통계에 따라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뉴스1

8월 20~26일 스마트폰 모델별 판매점유율 (자료=시장조사기관 애틀러스리서치 및 이동통신유통업계 판매량 취합)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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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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