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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자영업 생존율 ‘16%’…매년 100만개 ‘창업’그 중 80만개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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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우리나라에선 매년 100만개 가까운 자영업체가 창업을 하고 이 중 80만개가량이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집·식당 등 음식업종이 가장 많았다.

국세청이 1일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13년까지 개인사업자(자영업) 창업은 949만개, 폐업은 793만개로 집계됐다.

이를 단순 비교하면 자영업의 생존율은 16.4%로, 10년간 창업한 업체 6개 중 1개 정도만이 살아남은 셈이라고 심 의원은 분석했다. 연도별 창업은 2007년(106만개)과 2008년(101만개)에 100만개가 넘어 가장 많았고, 2004년 이후 매년 80만개 이상이 창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의 경우 93만개가 문을 열고, 81만개가 문을 닫았다.

경향신문

업종별로는 음식업이 가장 많았다. 음식업은 10년간 187만개가 창업해 전체 창업의 19.7%를 차지했고, 174만개가 폐업해 전체 폐업의 22.0%를 차지했다. 음식업에 이어 미용실이나 네일숍 같은 서비스업(19.6%), 편의점이나 옷가게 같은 소매업(19.2%) 순으로 많았다.

폐업은 음식업에 이어 소매업(20.5%), 서비스업(19.8%)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창업과 폐업 모두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이 과반을 차지했다.

심 의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획재정부가 장년층 고용안정 및 자영업자 대책을 마련해 실시하고 있지만 전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데다 최근 메르스 사태로 자영업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정부의 실효성 있는 자영업자 지원대책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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