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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반총장 中 열병식 참석에 日 중의원의장 또 우려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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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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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오시마 다다모리(大島理森) 일본 중의원 의장이 31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반기문 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 반 총장의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으로 일본 국민 사이에 동요가 있다는 말을 전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회담 뒤 오시마 의장은 일본 취재진에 반 총장이 과거로부터 배우고 미래 평화 구축에 이바지하기 위해 각국의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일본 국민이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은 유의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날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반 총장이 중국의 '항일(抗日)전쟁·반(反) 파시스트 전쟁승리 70주년' 열병식 참석과 관련해 "기념 행사는 국가에 따라 다른 형태를 취할 것"이라며 관람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전일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반 총장의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여에 대해 "유엔은 중립적이어야 한다. 쓸데없이 특정 과거에 초점을 맞춰선 안된다"며 다시한번 불쾌감을 나타냈다.

스가 장관은 또 "자유와 인권, 법치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화합과 발전, 미래지향적인 자세를 강조하는 것이야말로 유엔에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일본 외무성은 주유엔 대표부를 통해 반 총장측에 "중립성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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