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로 시작해 볼트로 끝났다, 어제(30일) 밤 폐막한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대한 주된 평갑니다. 어디 우사인 볼트 뿐이겠습니까. 트랙과 필드에는 수많은 선수들의 환호와 탄식이 오갔습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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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환호와 포효. 스포트라이트는 1등을 비춥니다.
100m, 200m, 400m계주의 단거리 3관왕 볼트와 5000m와 만m, 장거리 2관왕 모 파라. 승자의 세리머니에는 행복이 가득합니다.
탄식과 좌절. 1등의 희열은 그 뒤에 선 패자들의 그림자와 오버랩됩니다.
여자 3000m 장애물 경기에서 웅덩이에 고꾸라진 파나마의 벨.
여자 만m에서 성급히 동메달을 확신했다가 막판 추월당한 미국의 허들.
때론 실패가 더 큰 울림을 전합니다.
게다가 감동은 순위를 매길 수 없습니다.
신장 이식수술을 앞둔 미국 메리트의 남자 110m 허들 동메달.
도전 자체로 갈채를 받았습니다.
카메라맨에 걸려 넘어지고도 손을 내민 볼트, 가슴 따뜻한 스프린터였습니다.
더 빨리, 더 높이, 더 멀리.
인간 한계에 도전했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다음 대회는 2년 뒤 영국 런던에서 열립니다.
오광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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