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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남산 곤돌라 설치에 깔린 '복선'…숨은 사정 뭔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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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케이블카 업체 견제 의도

[앵커]

서울 남산에 곤돌라를 새로 놓는 방안이 확정됐습니다. 케이블카가 있는데 웬 곤돌라냐… 하실 수도 있는데, 이렇게 새로 곤돌라를 설치하는 데는 말 못할 복잡한 사정이 숨어있다고 합니다.

먼저 이상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62년 운행을 시작해 서울의 명소로 자리 잡은 남산 케이블카.

평일 낮인데도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정인혜/대구 팔당동 : 드라마나 TV에서도 많이 나왔잖아요. 남산에 케이블카가 유명하니까 타 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서울시가 2018년 하반기를 목표로 8인승 혹은 10인승 곤돌라를 설치하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일제 때 훼손된 예장자락, 현재 tbs 교통방송과 소방재난본부, 서울시 남산별관 일대를 공원으로 복원하면서 철거 자리에 관광버스 주차장을 만들고 이곳에서 출발하는 곤돌라를 설치한다는 계획입니다.

남산을 많은 시민들이 찾는데 2018년부터 남산 정상부에 관광버스 등 화석연료 차량의 진입이 금지되기 때문에 기존 케이블카 외에 추가 수단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는 표피적인 이유일 뿐 50년째 독점 운행 중이 현재의 케이블카 업체를 견제하겠단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곤돌라 추가 건설 과정에 환경적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어 적절한 대응인지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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