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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돼지 같은 여자' 황정음, 전무후무 新캐릭터 탄생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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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 : 민은경 기자


[헤럴드 리뷰스타=김희은 기자] 황정음이 굳센 남도 여자로 돌아왔다.

3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극장에서는 영화 '돼지 같은 여자'(제작 (주)아이필름코퍼레이션, 배급 CGV아트하우스)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영화 '돼지 같은 여자'는 바닷마을 유일의 총각 준섭(이종혁 분)을 두고 무공해 처녀 3인 재화(황정음 분), 유자(최여진 분), 미자(박진주 분)가 벌이는 총각 쟁탈전을 그린 유쾌한 어촌 로맨스.

특히 ‘돼지 같은 여자’ 속 ‘돼지’는 의미가 남다르다. 우리에게 복을 가져다주고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이 모든 것을 바쳐 생활에 보탬이 되는 긍정적인 의미의 동물로 등장하는 것. 주인공 재화 역으로 분한 황정음은 사랑도 가족도 놓치지 않으려는 생활력 강한 ‘돼지’같은 여자 캐릭터를 연기한다.

극중 어촌녀로 분한 황정음은 “극중 재화는 돼지랑 비슷한, 세상에서 가장 예쁜 캐릭터였다. 일단 ‘돼지 같은 여자’는 제목이 너무 좋아서 선택했다. 돼지가 사람들한테나 버릴 게 없이 유용하게 사용되는 동물이다. 꼭 필요하고, 희생하고 재화도 마찬가지로 가족들을 위해서 희생하고 생활력 강한 캐릭터다. 독특하고 신선한 영화가 탄생한 것 같다”며 남다른 감회를 표했다.

말 그대로 '돼지 같은 여자'인 주인공 ‘재화’는 사랑도 가족도 모두 지키려는 씩씩하고 당찬 캐릭터로 돼지 이미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실제로 황정음은 노동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남도 사람들의 삶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모든 장면을 직접 소화했다. 머리는 산발이 된 채 뻘에서 뒹굴고, 돼지와 몸싸움을 벌이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으로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유자, 미자와 총각 준섭을 둘러싼 쟁탈전은 무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웃음을 유발한다.

이날 언론시사회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장문일 감독은 “제가 주변에서 겪었던 인물들을 캐릭터로 삼았다. 남도 주변의 이웃들이 바로 누나, 작은 엄마 같은 인물들이다. 평소 봐왔던 인물들이기에 굉장히 사실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동화 같은 이야기를 담으려했다. 4명의 캐릭터 모두에게 애정이 간다. 전부가 사랑하는 이웃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어 “‘재화 역은 굉장히 중요하고, 억척스러우면서도 자유분방해야하는 인물이기에 어렵다. 황정음씨는 ‘지붕뚫고하이킥’에서 자연스럽고 재밌는 연기를 했기에 같이 하고 싶었던 배우였다. 중요한 작품을 같이 하게 되어 늘 고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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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영화 '고사 - 두번째 이야기 : 교생실습'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황정음은 전작 ‘내 마음이 들리니’ ‘킬미 힐미’ 속 연약하고 사랑스런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던졌다. 그간 탄탄한 연기력과 개성 있는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황정음이 연기 변신을 선언한 가운데, ‘돼지 같은 여자’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황정음, 이종혁, 최여진, 박진주가 펼칠 유쾌한 4각 로맨스와 더불어 ‘재화’로 완벽 변신한 황정음의 연기 변신이 기대되는 '돼지 같은 여자'는 오는 9월 10일 유쾌한 소동극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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