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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구글-애플 진영, 스마트워치 '적과의 동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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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구글, 아이폰과 연동되는 스마트워치 OS 개발

시장 규모를 키우기 위해 '협력 모드'로 돌아서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구글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진영과 애플 OS 'iOS' 진영이 '손목 위 전쟁'에서 '적과의 동침'으로 전략을 선회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기존 스마트워치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웨어 뿐 아니라 애플 OS 'iOS'를 탑재한 아이폰과도 연동해 쓸 수 있는 스마트워치 운영체제를 개발했다. 구글의 스마트워치 이용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아이폰을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구글은 기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뿐 아니라 아이폰 이용자도 스마트워치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게 됐다. 반면 애플은 아이폰 판매량 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화웨이도 다음 달 4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15'에서 새로운 스마트워치를 선보일 전망이다. 화웨이의 스마트워치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뿐 아니라 아이폰과도 연동될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워치는 349달러(약 41만원)와 799달러(84만원)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LG전자도 구글과 손잡고 아이폰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를 올해 10월께 선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LG전자는 지난해에도 구글과 협력해 'LG G워치R(LG G Watch R)'과 같은 스마트워치를 내놓았다.

구글과 애플 진영이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손을 잡는 것은 스마트워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장을 키우기 위해서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스마트 기기 시장 규모는 올해 3300만대에서 2019년 8900만대까지 3배 가까이 확대될 전망이다.

구글과 애플 진영이 협력전선을 구축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전략도 관전 포인트다.

삼성전자는 독자 개발한 타이젠 운영체제를 탑재한 원형의 스마트워치 '기어S2'를 9월 3일 선보인다. 기어S2는 '기어S'의 후속작으로 원형의 테두리를 돌려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시곗줄 길이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의 공세에 밀려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웨어러블(착용형 기기) 시장 점유율은 3%로 지난해 같은 기간(14%)보다 11%포인트 떨어졌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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