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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국내 웨어러블 가입자 24만명…반년새 3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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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7월 기준 웨어러블 회선 24만대…SKT 가입자 비중이 86%

뉴스1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기어S2(위쪽)와 LG전자 어베인럭스(아래 좌측), 애플의 애플워치.@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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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맹하경 기자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사의 웨어러블 가입자가 6개월만에 3배 이상 늘었다. 특히 전체 웨어러블 기기 사용자 중 SK텔레콤 가입자의 비중이 86%로 압도적이다.

31일 미래창조과학부의 7월 이동전화 용도별 회선수 통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등 휴대폰 외에 차량관제, 원격관제, 무선결제, 태블릿PC, 웨어러블 등 사물인터넷(IoT) 회선수는 총 396만3245대로 집계됐다. 올해 1월 355만2871대보다 약 40만대 늘었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5806만여명 중에서는 6.8%를 차지했다.

판매규모가 감소 중인 태블릿PC를 제외하고는 차량통신, 원격관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그 중에서도 가입자 증가폭이 가장 큰 IoT 분야는 웨어러블이다. 1월말 이통3사 웨어러블 가입자는 7만7576명에 불과했지만 7월말 23만9042명으로 급증했다. 증가율만 208%에 달한다.

애플, 삼성전자, LG전자 등 제조사들이 별도의 전화번호를 부여하고 통화·문자뿐 아니라 데이터까지 쓸 수 있는 스마트워치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웨어러블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팽창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 2분기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은 1810만대로 지난해 같은기간 560만대보다 223%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은 웨어러블 가입자를 보유한 곳은 SK텔레콤이다. 7월 기준 20만5674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86%다. 지난 1월 6만3620명과 비교하면 3.2배 늘었다. 대표적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워치 판매에 주력해 왔던 SK텔레콤의 전략이 통계로도 확인된 셈이다. SK텔레콤은 '준'(JooN)이라는 자체 브랜드로 유아용 스마트워치를 출시하면서 적극적으로 가입자를 끌어모았다. 1월 대비 가입자 증가폭이 가장 높은 곳은 LG유플러스로 1월 4304명에서 7월 1만4111명으로 228%나 증가했다.

SK텔레콤과 KT가 웨어러블 다음으로 높은 증가폭을 보인 분야는 원격관제다. 수도, 전기, 가스 등 검침 수치를 원격으로 주고받는 데 쓰이는 이동통신을 말한다. SK텔레콤 원격관제 회선수는 66만165대로 1월보다 13.4% 증가했으며, KT는 1월보다 21.3% 증가한 22만8379대로 조사됐다. LG유플러스는 특히 무선결제에서 두드러진 성장성을 보여줬는데, 7월 15만315대로 1월 13만여대보다 12.3% 늘었다.

미래부 관계자는 "원격관제, 무선결제 등 현재 이동통신 기반 사물인터넷 서비스의 대부분은 기업간 거래가 차지하고 있다"며 "이 외에도 웨어러블 기기 판매량과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일반 소비자들도 쉽게 접하는 IoT 회선수도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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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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