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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北 평양에 울려 퍼진 '록 음악'…관객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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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북한에서 처음으로 해외 록밴드가 공연을 가졌습니다. 나름 유명한 노래들만 골라서 공연했다고 하는데, 난생처음으로 이런 공연 지켜본 북한 사람들 반응, 어땠을까요?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나치 스타일 복장과 도발적인 공연.

슬로베니아 혼성 록밴드 '라이바흐'가 서양의 록 밴드로서는 처음으로 평양에서 공연을 가졌습니다.

미국 우주선 챌린저호 폭발사고 추모곡인 '최후의 countdown', 뮤지컬 'sound of music'에 나오는 '에델바이스', '아리랑'까지.

서양 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북한 주민을 위해 나름 대중적인 곡을 골랐습니다.

중간중간 박수를 치면서도 북한 관객들은 영 어색한 표정이 역력합니다.

[북한 주민 : 음악에 장르가 여러 가지가 있지 않습니까. 이런 음악도 있다는 거, 우리는 그렇게 봤습니다.]

[북한 주민 : 아무래도 우리 감정하고는 조금 (달랐어요). 그래도 아리랑 고개라도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광복 7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공연을 가진 록 밴드 '라이바흐'는 평양 공연은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반 노바크/록밴드 '라이바흐' 멤버 : 어떤 발자국이든 이곳에 남겠죠. (이번 공연은) 라이바흐에겐 작지만, 인류에겐 큰 발걸음이 될 겁니다.]

김정은은 과감한 의상에 외국곡까지 부르는 모란봉 악단을 체제 선전에 활용해왔습니다.

이번 공연도 북한이 개방됐다는 이미지를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최고운 기자 gow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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