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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오!쎈人] 권순태 철벽수비, 황의조 좌절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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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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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성남, 서정환 기자] 황의조(23, 성남)의 날카로운 창도 권순태(31, 전북)의 철벽방어를 뚫지 못했다.

전북 현대는 30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8라운드에서 이동국의 결승골에 힘입어 성남FC를 1-0으로 제압했다. 전북(18승5무5패, 승점 59점)은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성남(11승11무6패, 승점 44점)은 12경기 만에 패배의 맛을 봤다.

황의조와 권순태의 ‘창과 방패’ 대결에 관심이 모아졌다. K리그서 10골을 터트린 황의조는 성남의 11경기 무패행진의 중심이었다. 전북의 선두질주에는 최고의 골키퍼 권순태의 존재감이 대단했다. 두 선수는 라오스, 레바논과의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두고 나란히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국가대표 소집을 앞둔 두 선수는 소속팀의 명예를 걸고 반드시 우열을 가려야 하는 입장. 황의조가 권순태의 선방을 뚫을 수 있느냐 여부는 승패로 직결되는 최우선 과제였다. 엄청난 상승세의 황의조에 비해 최근 권순태는 3경기서 5실점을 허용하며 다소 주춤했다.

황의조와 권순태의 승부는 경기 내내 불꽃을 튀겼다. 황의조는 지속적으로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전북 수비를 흔들었다. 드디어 기회가 왔다. 전반 13분 황의조는 절묘한 헤딩슛을 때렸다. 방향을 예측한 권순태는 몸을 날려 공을 잡아냈다.

권순태의 컨디션은 최상이었다. 전반 17분 김성준이 찔러준 공을 레이나가 그대로 왼발로 때렸다. 오른쪽 골대 구석을 겨냥한 정확한 슈팅이었지만 권순태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4분 황의조가 우측면을 완벽하게 뚫어낸 뒤 슛을 쐈다. 권순태는 황의조의 대각선 슈팅을 정확하게 잡아냈다. 황의조의 시도는 훌륭했지만 권순태의 선방이 워낙 뛰어났다.

권순태의 선방은 이동국의 결승골을 잘 지켜냈다. 황의조는 후반 24분 회심의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또 권순태에게 막혔다. 황의조의 슈팅을 모조리 막아낸 권순태는 그야말로 '통곡의 벽'이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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