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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소비자단체 "매각·배당 챙기기 몰두 홈플러스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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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인수 예정 업체에 공개질의서 발송 예정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13개 시민사회단체와 소비자단체가 매각을 앞둔 홈플러스의 1조원대 배당설을 규탄하며 고객정보 불법유출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와 참여연대, 녹색소비자연대 등 13개 단체는 30일 "홈플러스와 테스코는 이익 극대화에만 몰두하며 2천406만여건의 고객 개인정보를 유출한 행위에 대해 어떤 사죄와 보상·배상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경품행사를 통해 수집한 고객 개인정보를 보험회사에 팔아넘긴 혐의 등으로 검찰에 기소됐다.

이후 홈플러스 고객 2천200여명은 시민·소비자단체를 통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단체는 "소비자의 집단행동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홈플러스와 테스코는 죄가 없다는 주장을 반복했다"며 "특히 테스코는 시민·소비자단체의 문제제기에는 무대응으로 일관하며 1조원대의 배당금을 받아가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다음 달 초 홈플러스 인수를 준비하는 국내외 사모펀드와 기업에 고객정보 불법유출 등에 대한 책임과 대책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보낼 계획이다.

13개 시민·소비자단체는 "테스코는 홈플러스 매각 과정에서 협력업체와의 계약관계, 노동자의 고용불안, 소비자 권익 침해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논란을 회피하지 말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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