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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시즌 30분 출전’ 이청용, 첫 과제는 출전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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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이청용(27, 크리스탈 팰리스)이 간간히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출전시간이다. 이청용이 출전한 최근 두 경기에서 뛴 시간은 30분에 불과하다.

이청용의 크리스탈 팰리스는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첼시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이청용은 후반 막판 투입되어 총 12분을 경기장에서 활약했다.

많은 것을 보여주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었지만 이청용은 측면에서 활발한 모습으로 팀의 2-1 리드를 이끌며 승리를 지켰다. 하지만 짧은 활약으로는 이청용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기에는 부족하다.

이청용은 지난 아스널전에서도 후반 30분 경기장을 밟아 18분을 활약했다.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지만 아쉬운 접기(?)로 기회를 날려버렸다. 새로운 팀에서 성공을 위한 이청용의 첫 번째 과제는 출전시간이다.

이청용은 지난 25일 캐피탈 원 컵 2라운드 슈루즈버리 타운과의 홈경기에서 당당히 선발로 출전했다. 왼쪽 미드필더로 나온 이청용은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한 경기에서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증명했다.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에서 이청용의 발끝은 살아있었다. 연장전 혼자 공을 몰고가 수비수 사이에서 간결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파듀 감독도 이런 이청용을 인정했다. 파듀 감독은 “슈루즈버리가 잘했지만 우리가 더 좋은 팀이었다. 팬들이 좋아할만한 경기였다. 이청용과 레들리가 잘했다”며 시즌 첫 골을 터트린 이청용을 칭찬했다.

이렇게 선발로 출전한 경기에서 이청용은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 이제는 리그에서도 이런 모습을 보여야한다. 하지만 과정이 쉽지 않아 보인다. 이청요의 경쟁자들의 활약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윌프레드 자하는 개막전부터 모든 경기에 출전하고 있고 1골을 기록했다. 제이슨 펀천은 모든 경기에 풀타임을 소화하며 2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합류한 바카리 사코도 2경기에서 2돌 1도움으로 파듀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출전시간을 늘리는 이청용의 첫 번째 과제는 쉽지 않아 보인다. 과연 이청용이 강력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팰리스의 주전 선수로 활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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