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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삼성전자 시총 기준 글로벌 ICT 톱10에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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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주가 20% 하락 영향…애플·구글·MS 1∼3위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정보기술산업(ICT) 기업 순위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005년 이후 매년 10위권 내에 들었지만 올해 들어 주가가 20% 가량 하락하면서 순위가 크게 낮아졌다.

30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기준 글로벌 ICT 기업 시가총액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13위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2005년 말 기준 8위, 2010년 말 9위 등으로 꾸준히 10위권 내에 위치하다가 2012년 말 시가총액 2천억달러를 돌파하며 6위까지 상승했다.

2013년 말 7위, 2014년 말 9위로 하락한데 이어 최근에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면서 체면을 구겼다.

삼성전자의 순위 하락은 올해 들어 20% 가량 하락한 주가 때문이다.

132만7천원으로 지난해를 마감한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8일 종가가 108만1천원까지 내려가는 등 최근에는 100만원선이 위협받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의 역대 최고가는 2013년 1월 3일 장중 기록한 158만4천원으로 이때와 비교하면 현재 주가는 32% 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전략 수립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IM(IT모바일) 부문의 급격한 영업이익 회복이 쉽지 않아 주가가 부진한 흐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세계 최대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이 계속 하락하는데다 최근 내놓은 갤럭시노트5 등 신제품의 효과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지난 2012년부터 3년 연속 시총 1위 자리를 유지한 애플은 지난 7월 17일 기준 1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 들어 주가가 주당 120달러가 넘으면서 시가총액이 7천억달러를 돌파했던 애플 역시 최근 중국 시장 부진에 대한 우려 등으로 주가가 급락했지만 여전히 다른 ICT 기업과의 격차를 유지했다.

애플에 이어 구글과 MS, 페이스북, 아마존 등이 나란히 2∼5위를 차지했고 중국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6위로 비 미국계 회사로는 유일하게 톱10에 올랐다.

이어 월트디즈니, 버라이즌, AT&T, 오라클 등이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1990년대 시가총액 1∼2위를 놓고 다투던 IBM의 경우 최근 13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하는 등 실적 악화로 인해 주가가 부진을 면치못해 11위를 기록했고 세계 최고 반도체 회사인 인텔 역시 지난해 말 기준 9위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15위로 밀려났다.

※ 출처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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