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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승용차에서 불길 '활활'…차량 화재 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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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자동차 화재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해마다 5천 건이나 발생하는 자동차 화재, 냉각수만 잘 점검해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차량 화재의 원인과 예방법, 이호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올림픽대로 갓길에 서 있는 차량에서 불길이 활활 타오릅니다.

방이동 골목길에서도 전북 부안군 국도에서도 승용차에서 시뻘건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모두 이달에 발생한 자동차 화재입니다.

한 해 평균 5천 건씩 자동차 화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자동차 화재가 이렇게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뭘까?

주행 중일 때 엔진 실린더 안에서 생기는 연소 가스의 온도는 섭씨 2천 도까지 올라갑니다.

엔진 부분의 온도가 워낙 높다 보니 온도를 낮춰주는 냉각수가 부족하면 엔진 자체가 탈 수 있습니다.

높은 온도 때문에 새어 나온 엔진오일에 불이 붙기도 하고, 전력계통에서 합선으로 불꽃이 튀면 고무로 된 부품에 불이 옮겨붙을 수도 있습니다.

냉각수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가속페달을 밟으면 어떻게 되는지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실험해보겠습니다.

냉각수를 5분의 1로 줄인 뒤 가속페달을 밟으니 엔진 표면 온도가 금세 260도 넘게 치솟습니다.

15분도 안 돼 냉각수가 끓어 기화되면서 엔진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이 상태가 조금만 더 계속되면 엔진 화재가 발생하는 겁니다.

[이정화/교통안전공단 책임연구원 : 냉각수량이 부족하거나 냉각수에 이물질이 끼게 되면 냉각수 순환이 되지 않아서 엔진과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자동차 화재를 막으려면 장거리 운전 전에는 반드시 냉각수량을 점검하고 부족하면 저장탱크의 눈금선 위까지 채워야 합니다.

정기적으로 엔진오일을 교체하면서 새는 곳은 없는지 살펴보고 합선의 위험성은 없는지 함께 점검하는 것도 화재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이승희)

[이호건 기자 hog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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