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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위클리 스마트> 간편결제, 새로운 소비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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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서비스 '홍수'…"플라스틱 카드 사라질 것"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국내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에서 정보통신기술(ICT) 회사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금융회사, 유통회사까지 가세해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모바일 간편결제는 번거롭게 여러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신용카드 정보만 입력하면 간단한 인증을 거쳐 손쉽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20일 대화면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를 출시하면서 '삼성페이'를 기본 탑재했다. 국내 카드회사 10곳과 제휴해 사용하는 데 제약이 거의 없다.

삼성페이는 카드 단말기에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면 자기장을 통해 카드 정보를 확인시키는 마그네틱 보안 전송(MTS) 기술을 채택했다. 근거리 무선 통신(NFC)도 가능하다.

KT[030200]와 BC카드는 18일 모든 종류의 카드와 멤버십 정보를 한 곳에 담은 모바일 지갑 서비스 '클립'을 선보였다. 우선은 소비자에게 각종 할인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에 집중했다.

두 회사는 10월에는 클라우드 기반의 모바일 결제 기능을 클립에 추가할 계획이다. 할인 정보 조회와 결제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서비스로 연내 가입자 1천만명을 넘기는 것이 목표다.

NHN엔터테인먼트[181710]는 1일 '페이코'를 출시해 한 달 만에 15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모았다. 다음 달부터 대중교통에서도 페이코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 가입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외에도 다음카카오[035720]의 '카카오페이', LG유플러스[032640]의 '페이나우', 신세계[004170]의 'SSG 페이', 네이버의 '네이버페이' 등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끈 간편결제 서비스만 해도 10가지 가까이 된다.

비슷한 모바일 간편결제가 홍수를 이루면서 후발주자들이 남들과 차별화한 서비스를 내놓기 어려운 상황이 됐지만 시장 전망 자체가 밝아 신규 진출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IT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에서만 하던 간편결제를 오프라인까지 확장하는 회사가 많아지고 있다"며 "종이 통장이 없어지는 것처럼 플라스틱 카드도 조만간 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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