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통일전선부 원동연 제1부부장...뇌물로 해임?

CBS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언동연 제1부부장(사진=자료)

북한 노동당 대남 전문부서인 통일전선부 원동연 제1부부장이 해외단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해임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통한 북한 소식통은 "올해 초 보위부가 대남부서인 노동당 통일전선부를 전격 수사해 해외동포들과의 사업에서 비리 혐의로 적지 않은 간부들이 해임철직(직위해제)됐다"고 28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

소식통은 "통전부에 대한 보위부 수사는 지난 1월 임현수 캐나다 목사가 체포되면서 불거졌다"면서 "임목사가 적지 않게 실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이 조직은 김양건 비서보다 원동연 제1부부장이 실무를 맡아보았다"면서 "김양건 비서는 검열을 받고도 살아남았지만, 원동연은 처벌받았다"고 말했다.

원동연 제1부부장 외에도 철직된 간부들이 여러 명 있지만, 소식통은 구체적인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북한에서 대남업무만 30년 넘게 맡아 온 원 제1부부장은 지난해 11월 남북실무접촉 때 북측 대표로 나온 이후 공식매체에서 사라졌다.

지난 5일 평양을 방문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맞이한 간부도 맹경일 제1부부장으로, 원동연 제1부부장의 교체사실이 간접 확인됐다.

캐나다 큰빛 교회의 임현수 목사는 올해 1월 초 경제협력 사업을 위해 북한에 들어갔다가 국가안전보위부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국가전복 음모 행위로 현재 억류돼 있다..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는 대남사업과 조총련과 해외동포 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부서로,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통일전선부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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