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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3대천왕', 흔한 쿡방이란 오해 미안해, 끝판왕 등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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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정소영 기자] 방송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던 '3대천왕'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다른 쿡방과는 다를 것이라 자신만만하게 밝혔던 것처럼 화려한 요리쇼에 예능적인 재미를 더해 색다른 '쿡방'의 탄생을 알렸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새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3대천왕(이하 '3대천왕')'에서는 돼지불고기 3대천왕을 찾기 위해 떠난 백종원의 모습이 공개했다. 이에 그가 선정한 3개의 맛집이 스튜디오에 등장해 즉석에서 요리를 선보이며 입맛을 자극함과 동시에 이휘재, 김준현 등 프로 예능인의 입담이 남은 여백을 채웠다.

이날 방송은 차원이 다른 백종원의 먹방으로 시작됐다. 가식 없이 맛을 표현하는 것도 모자라 고기 기름에 밥을 비비고, 고추장아씨 양념을 고기에 더하는 등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격 공개한 것이 다른 쿡방과 차별화되는 점.

또한 신흥 예능 대세답게 먹는 와중에도 쉴 새 없이 터지는 백종원의 입담은 맛집의 음식만큼 맛깔나는 맛을 자랑했다. 그는 생동감이 살아있는 맛 표현은 물론, 음식에 대한 깊은 조예가 드러나는 설명으로 새로운 별명인 '백설명'에 어울리는 면모를 뽐냈다.

뿐만 아니라 스튜디오에서 그의 먹방을 지켜보는 88명 방청객의 리얼한 반응 또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현장에서 영상을 본 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입맛을 다시고 야유를 하는 등 풍성한 리액션을 보여주며 시청자들 또한 즉석에서 방송을 지켜보는 듯한 느낌을 줬다.

백종원의 먹방이 끝나자 그가 선정한 3곳의 맛집이 스튜디오에 등장해 대결을 펼쳤다. 3MC의 역할 또한 이 때 두드러졌다. 각각 '백설명', '캐스터', '먹선수'의 역할을 담당한다고 밝혔던 것처럼 백종원은 이들의 요리과정을 지켜보며 설명을 더했고, 이휘재는 스포츠 경기를 방불케하는 속사포 중계를 선보였다.

한편 김준현은 음식이 완성되기 전 양념부터 완성된 후의 요리까지 세세하게 맛보며 자칭 타칭 '먹신'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한 편의 시를 쓰듯 실감나는 맛 표현 또한 그만의 특기이자 장기. 이렇듯 뛰어난 호흡을 자랑한 3MC의 진행과 어우러진 맛집 간 치열한 요리쇼 또한 시선을 사로잡았다.

'3대천왕'이 색다른 이유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준현과 백종원의 먹방을 지켜봐야 했던 방청객 중 추첨을 통해 30명을 선정, 3대 맛집의 음식을 고루 맛본 후 직접 1위를 뽑도록 하며 긴장감을 유발한 것이다.

첫 방송을 마친 '3대천왕'은 흔한 쿡방과 다를 것이라고 예고했던 것처럼 1시간이 넘는 시간을 꽉 채운 맛과 재미로 끝판왕의 등장을 알렸다. 허기진 심야 시간대에 편성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데 성공한 '3대천왕'이 처음의 기세를 이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대천왕'은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숨어 있는 각 분야 TOP 3 맛집 고수들이 한 치의 양보 없는 '불꽃 요리 월드컵'을 벌이는 색다른 '쿡방'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25분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3대천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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