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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5위 복귀' 집념의 한화, 되살아난 역전의 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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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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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이상학 기자] 한화가 집념의 역전승으로 5위에 복귀했다. 되살아난 역전 본능으로 가을야구의 꿈을 키웠다.

한화는 2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원정경기를 8-5로 역전승했다. 시즌 57승59패 승률 4할9푼1리4모가 된 한화는 KIA(56승58패·.4912)에 승률 2모차로 앞서 5위에 복귀했다. 지난 17일 이후 11일 만에 5위 자리를 되찾았다.

한화의 역전 본색이 살아난 경기였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승리였다. 이날 한화는 3회까지 0-3으로 뒤지며 주도권을 NC에 내줬다. 4~5회 1점씩 올려 한 점차로 추격했으나 5회말 포수 제이크 폭스의 패스트볼로 추가 실점하며 흐름이 끊기는 듯했다.

하지만 한화는 저력이 있었다. NC 선발 이태양이 내려간 6회 정근우와 김회성이 구원 김진성을 상대로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4-4 동점을 만들었다. 6회 수비부터 필승조의 일원 송창식을 마운드에 올리며 본격적인 불펜 싸움에 들어갔다.

여세를 몰아 7회 한화는 홈런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폭스의 우전 안타를 시작으로 정근우가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나갔고, 김회성이 유격수 내야안타로 2사 만루 황금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정현석이 NC 필승조 투수 최금강과 8구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볼카운트 1-2에서 두 번의 볼과 파울을 골라내며 8구까지 물고 늘어진 정현석은 최금강의 바깥쪽 142km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쳤다. 쭉쭉 뻗어나간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1호 마수걸이 홈런. 지난해 4월4일 문학 SK전 이후 511일만의 홈런으로 첫 그랜드슬램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화는 지난 26일 대전 삼성전에서 시작부터 0-5로 압도당했으나 끈질긴 저력으로 4방의 홈런을 폭발, 연장 11회 승부 끝에 김태균의 끝내기 안타로 10-9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그리고 이틀이 지난 이날 막강 마운드를 자랑하는 NC의 불펜을 무너뜨리며 3점차 열세를 뒤집었다. 한화의 역전 본능이 되살아난 것이다.

한화는 올해 리그에서 가장 많은 33번의 역전승을 거두고 있다. 전반기 84경기에서 역전승 26승으로 기세를 높였으나 후반기에는 32경기에는 역전승이 6승으로 주춤하다. 하지만 최근 2승 모두 3점차 이상 열세를 딛는 뒤집기 쇼로 '역전의 명수' 본능이 살아났다. 5위 복귀와 함께 한화의 가을야구 희망이 다시 부풀어 올랐다. /waw@osen.co.kr [2015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요지경세상 펀&펀][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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