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태국 방콕 도심 2차 폭탄 테러 용의자 체포영장 발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방콕 도심 에라완 사원에서 폭탄을 터트린 용의자의 현상수배 몽타주 사진이 걸려 있다. © 로이터=뉴스1 /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태국 법원이 방콕 시내의 사톤 다리에서 일어난 폭발 사건의 용의자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고 현지 경찰이 28일 밝혔다.

방콕 도심의 힌두교 '에라완' 사원에서 폭탄이 터져 20명이 숨진 지 하루 만인 지난 17일 사톤 다리에서도 소규모 폭발이 일어났다. 다리에서 아래 부두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폭탄은 다행히 강물에 떨어져 터지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사톤 다리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판독해 파란색 셔츠에 가방을 메고 있는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법원에 체포영장 발부를 요청했다.

쁘라윳 타운시리 경찰 대변인은 로이터에 "사톤 다리의 폭탄 테러 용의자에 대한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고 확인했다.

경찰은 그러나 사톤 다리와 에라완 사원에서 발생한 각각의 폭발에 대한 연관성 여부를 확실하게 확인하지 않았다.

경찰은 별도의 폭발이 동일범의 소행인지, 폭탄테러의 배후가 누구인지 등에 대해서도 적절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당초 에라완 사원에 이어 사톤 다리에서도 폭발이 일어나자 동일범내지 동일 조직 소행이라는 예상이 경찰 안팎에서 나왔다.

쁘라윳 대변인은 에라완 사원 테러와는 달리 사톤 다리에서 폭발 관련 용의자의 몽타주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CCTV상 용의자의 얼굴이 분명하지 않아 몽타주를 그리기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태국 관광부에 따르면 에라완 폭탄테러로 관광업이 타격을 받아 태국 방문객이 17%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에라완 사원의 폭탄 테러로 사망한 20명 가운데 14명은 중국인 등 외국인들이었다.
kirimi99@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