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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슈퍼스타K7' 왜 길민세 논란까지 업고가려 하는가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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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소담 기자] '슈퍼스타K7' 길민세가 슈퍼패스로 합격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길민세는 지난 28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7'에서 부족한 노래 실력에도 불구하고 슈퍼위크에 진출하게 됐다. 길민세는 전 프로야구 선수로 과거 철없는 발언 등으로 팀 넥센 히어로즈에서 방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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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길민세는 먼데이키즈의 '이런 남자'를 선곡했다. 길민세 노래에 성시경은 "노래를 못하진 않았다. 되게 잘하지도 않았다. 어디까지 합의 해줄 것인지가 문제다. 실력만 보고 판단하자면 저는 불합격이다"고 판단했다.

백지영 역시 "너무 디테일이 떨어진다. 아직은 슈퍼위크로 갈 정도의 실력은 안 되시는 것 같아서 불합격 드리겠다"고 평가했다. 사실 백지영의 표정만 봐도 불합격 판정은 예상된 결과였다. 지금까지 '슈퍼스타K'에서는 백지영의 표정은 '스포일러'(줄거리나 내용을 예비 시청자에게 미리 밝히는 행위)라고 불려왔다. 그만큼 호불호가 확실하게 드러난다.

'슈퍼스타K7' 심사위원의 중심축을 담당하는 윤종신 역시 "노래는 좀 모자라는 점이 있다"며 "심지어 노래 부르는 자세라든가 이런 것들도 자신감 있게 못 하는 바람에 그게 너무 안타깝다"며 혹평을 하는 듯 했다.

김범수도 "음악이 민세 씨에게 좋은 친구가 되고 위로가 되고 상처를 치유해주는 좋은 도구가 됐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냥 혼자 노래하는 것 같다"며 "저도 애석하지만 불합격이다"고 말했다.

이어진 장면에서 길민세는 눈물을 흘리며 오디션장을 빠져나왔다. 길민세는 "제가 고등학교 때 방황했던 게 너무 후회된다"며 "그냥 진짜 평범하게 사는 게 너무 행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에는 슈퍼위크 합격자에게만 주어지는 티가 들려있었다.

알고 보니 윤종신의 슈퍼패스 때문이었다. 윤종신은 "노래에 대한 기술적인 건 어설픈 단계다. 하지만 기술적으로 모자라도 슈퍼위크에 가는 사람들이 있다"며 "민세 씨 같은 경우에는 운동선수 출신이라 경기 들어갈 때 완전히 몰입한다. 몰입하고 운동했던 기운을 노래에도 쓸 줄 안다"고 칭찬했다.

이어 윤종신은 "길민세라는 사람의 의지와 또 한 번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싶긴 하다"며 슈퍼패스 카드를 꺼내들었다.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슈퍼스타K7' 제작진들이 이슈 몰이를 하기 위해 심사 과정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길민세와 '슈퍼스타K7'이 이런 의혹에 제대로 해명하려면 실력으로 증명하는 길밖엔 없다.

이소담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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