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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 남아공에 17-2 콜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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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도곤 인턴기자]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이 콜드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했다.

이종도(63) 설악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 야구대표팀은 28일 일본 오사카 마이시마 구장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 B조 예선 첫 경기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서 17-2로 5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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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쿠바, 대만, 캐나다, 이탈리아, 남아공과 B조에 속했다. 2008년 캐나다 대회 우승 후 7년 만의 정상도전이다.

이종도 감독은 초반 기세를 중요시했다. 어린 선수들인 만큼 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는 것. 특히 U18 대회인 터라 상대 분석이 어려워 약체 남아공전을 앞두고도 다소 긴장감을 드러냈다. 선발라인업은 최원준(2루수) 강상원(우익수) 박준영(유격수) 임석진(3루수) 주효상(포수) 황선도(지명) 하성진(1루수) 김덕진(좌익수) 이진영(중견수).

프로 상위라운더들이 즐비한 대표팀의 힘을 남아공이 막기는 힘들었다. 초반부터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 감독은 마운드의 높이보다 화력의 힘을 걱정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막강했다. 한국은 장단 13안타(8사사구)를 폭발하며 5회말 15점차를 완성했다. 이번 대회는 5회에 15점차, 7회에 10점차면 콜드게임으로 끝난다.

승부는 2회말 판가름 났다. 1회말 선두타자 최원준이 인사이드더파크 홈런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한 한국은 2회말 단숨에 5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황선도가 좌월솔로포로 때려낸 후 타자일순하며 내리 4점을 보탰다. 그 과정에서 야수 선택으로 인한 득점 및 박준영(2타점), 주현상(1타점)의 적시타가 이어져 6-0으로 도망갔다.
선발 김대현의 마음도 편했다. 이 감독은 경기 전부터 투수들의 실전감각 향상을 위해 9회까지 진행될 경우, 4명의 투수를 투입할 뜻을 내비쳤다. 김대현은 3회초 1사 3루서 음고페의 1루 땅볼 때 주자홈인으로 첫 실점을 한 뒤 4회초 2사 1, 3루서 헤몬드에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6-2였고 이 감독은 박세진을 투입하며 점검을 시작했다. 김대현은 3과3분의2이닝 3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타선이 다시 대폭발했다. 4회말 역시 선두타자 박준영의 좌익수방면 2루타로 포문을 연 한국은 타자일순하며 4개의 안타와 상대 악송구 등을 묶어 무려 6점을 보탰다. 그리고 12-2로 맞이한 5회말 2사 후 상대 송구실책까지 이어져 한순간에 17점째를 채워 콜드게임을 완성했다.

최원준은 3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3타점, 박준영은 4타수 3안타 1타점 1도루 2득점, 주효상은 4타수 2안타 3타점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황선도 역시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이진영도 2타수 2안타 4타점 2도루 1볼넷 3득점으로 폭발했다.

선발 김대현의 뒤를 이어 박세진이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최성영이 3분의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이어던졌다.

한국은 29일 정오 같은 곳에서 B조 예선 2차전 상대인 캐나다와 맞붙는다.

김도곤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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