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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EPL 포커스] 손흥민or베라히뇨, 포체티노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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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아직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 손흥민(23, 레버쿠젠)과 사이도 베라히뇨(22, WBA)를 놓고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고민에 빠졌다. 과연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은 누구일까?

공격 보강이 필요한 토트넘이 수준급 공격수를 꾸준하게 찾고 있다. 일단 최우선 순위는 잉글랜드의 기대주 베라히뇨였다. 토트넘은 두 차례에 걸쳐 1,800만 파운드, 2,100만 파운드의 제안을 했지만 모두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언(WBA)이 거절했다.

WBA는 완강하다. 최근 WBA의 제레미 피어스 회장은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베라히뇨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동안 이적이 없다는 것과 그가 팀에 남을 거라고 계속해서 말해왔다. WBA는 우리의 최고 득점자를 절대로 판매하지 않을 것이다”며 판매 불가를 선언했다.

그러나 조건은 있었다. 역시 이적료였다. 피어스 회장은 “우리가 베라히뇨를 팔지 않으려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 우리는 납득할만한 제안을 받지 못했다. 베라히뇨의 능력과 잠재력을 봤을 때 너무 낮게 가치가 책정됐다”고 말하며 토트넘이 베라히뇨를 영입하려면 더 높은 이적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WBA가 너무 높은 이적료를 책정하자 토트넘은 레버쿠젠의 공격수 손흥민으로 눈길을 돌렸다. ‘BBC’를 비롯한 영국과 독일 유력 언론들은 일제히 토트넘이 손흥민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고, 곧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이라 전하며 이적에 임박했음을 전했다.

그러나 아직 확정은 아니었다. 여전히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과 베라히뇨를 놓고 고민하고 있었고,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이에 대해 포체티노 감독은 “영입은 절대 쉽지 않다. 항상 주위에는 우리가 영입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이것은 한 여자를 사랑하는 것과 같다. 세계에는 많은 여자들이 있다. 하지만 원하는 선수는 한 명이다. 그것은 불가능할 수 있다. 축구도 마찬가지다”라며 현재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영입설에 대해 “또 다른 소문이다. 몇몇 선수의 이름이 우리 팀과 연결됐다는 걸 잘 안다. 우리에게 공격수가 한 명 더 필요하다는 건 당연한 일이고 노력하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뒀다.

현재 상황은 한 마디로 복잡하다. 포체티노 감독은 강화된 홈그로운 제도를 위해 베라히뇨 영입을 추진했지만 너무 높은 이적료가 책정돼있다는 것을 알았고, 이후 시선은 손흥민으로 향했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은 확실하게 결정하지 못했고, 여전히 고심에 빠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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