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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일본, 독도 관련 자료 열람 사이트 개설...독도 영유권 주장 강화 노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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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가 자신들의 영토라는 일방적인 주장을 펴고 있는 일본 정부가 독도 관련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다케시마(竹島·일본이 부르는 독도의 명칭) 자료 포털사이트’를 개설했다고 28일 밝혔다.

야마타니 에리코(山谷えり子) 영토문제담당상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독도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관련를 데이터베이스화했다고 밝힌 뒤 이날부터 사이트를 통해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회견에서 독도와 센카쿠를 일본이 전쟁 전부터 통치했음을 보여주는 약 200점의 자료를 이들 사이트에 실었다고 설명했다.

경향신문

일본 정부가 28일 개설한 독도 자료 포털사이트에 게재 돼 있는 조사보고서의 첫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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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시마 자료 포털 사이트’는 내각관방 영토·주권대책 기획조정실 사이트에 링크됐다. 일본 측은 이 사이트의 소개 페이지를 통해 “조사·연구 등에 활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자료를 찾는 분들에게 주로 지역 공공기관이 소장 중인 다케시마 관련 자료를 소개하는 사이트”라고 설명했다.

또 “사이트에 게재하는 자료는 정부의 위탁 사업 아래 현지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팀이 식자들의 조언을 받아 조사·수집 한 것”이라며 “본 사이트의 내용은 정부의 견해를 나타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사이트에 게재된 독도 관련 자료는 1905년∼1960년대 사이에 작성된 것들이며, 이 중에는 시마네(島根)현이 독도에서 토지 사용료를 징수했음을 보여주는 문서의 이미지 등이 포함됐다.

일본 정부가 이런 사이트를 개설한 이유는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쿄|윤희일 특파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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