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정종섭 장관 "'총선필승' 건배사 송구스럽다"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8일 긴급 입장 표명…"선거중립 엄중히 준수"

뉴스1

정종섭 행정자치부장관이 28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행정자치부 브리핑실에서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2015.8.28/뉴스1 / (서울=뉴스1) 고성준 인턴기자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새누리당 연찬회에서 한 ‘총선필승’ 건배사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말하고 “지난 25일 연찬회 뒤 저녁식사 자리에서 평소 술을 잘하지 않는 제가 갑작스런 건배사 제의를 받고, 건배사가 익숙지 않아 연찬회 브로슈어에 있는 표현을 그대로 하게 됐다”며 “어떤 정치적 의도나 특별한 의미가 없는 단순한 덕담이었다”고 해명했다.

정 장관은 “행정자치부는 선거지원 사무에서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선거중립을 엄정히 준수할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해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야당의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참 사려깊지 못한 일이었다. 송구스럽다"며 "(앞으로) 장관으로서 맡은 소임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그럴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또 이번 사건 수습 문제를 놓고 청와대와 교감은 없었다면서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그에 대한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정종섭 장관은 25일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연수원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연찬회에 참석, '총선필승'이라는 건배사를 해 물의를 빚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7일 정 장관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으며 탄핵소추안도 발의할 계획이다.
nevermind@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