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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오나귀' 박보영♥조정석 마지막 버드키스의 비밀(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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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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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뽀뽀 한 번만 더 해도 돼요?”

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이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었다. 많은 명장면을 탄생시켰으나 시청자들을 가장 설레게 한 장면은 아마도 마지막 회에서 배우 박보영과 조정석이 선보인 버드키스일 것이다.

외국에서 공부하다 돌아온 나봉선(박보영 분)과 강선우(조정석 분)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에야 다시 포옹했다. 강선우는 오랫동안 연락이 없었던 나봉선이 야속했으나 “보고 싶었다”는 말 한마디에 녹아내렸다. 그리고 번쩍 들어 올려 바라보며 키스했다. 진한 프렌치키스도 아니었는데 보는 이를 이렇게 설레게 하는 장면은 오랜만이었다.

‘오 나의 귀신님’ 촬영을 마친 박보영에게 버드키스 장면의 뒷이야기를 들었다.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만난 박보영은 “대본에는 ‘나봉선과 강선우라 서로 안은 뒤 살짝 떨어지면 키스를 한다’라고만 적혀있었는데 상대역인 조정석이 연구를 많이 했더라”며 입을 열었다.

박보영은 “대본에 있는 대로 키스신을 찍었는데 감독님이 ‘컷’ 사인을 안 줘서 속으로 엄청 민망해하고 있었다”며 “차라리 뽀뽀를 하면 얼굴이 안 보이니 ‘뽀뽀 한 번만 더해도 돼요?’라고 말하며 키스해버렸다”고 털어놨다. 나봉선의 성격상 대놓고 뽀뽀했을 것 같진 않고 한번은 물어봤을 것 같았다는 설명이다. 오랜만에 재회한 커플의 살짝의 어색함과 애틋함은 이렇게 담겼다. 명장면을 담아낸 후에야 유제원 PD는 ‘컷’ 사인을 줬다.

“그동안 키스신이 없었는데 ‘오 나의 귀신님’에서 처음으로 소화했어요. 걱정을 많았는데 상대역인 조정석도 마찬가지였죠. 제가 적극적으로 해야 해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모든 스태프가 제가 첫 키스신이라는 걸 눈치채버려서 부끄러웠어요.”

박보영은 자신의 첫 키스신을 예쁘게 잘 담아준 유제원 PD와 제작진에 감사함을 전했다. “나봉선으로서 시청자들에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가장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그 중에는 조정석도 포함되어 있었다.

“‘오 나의 귀신님’에 출연한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에요. 촬영을 마치니 그동안 쌓인 감정이 한꺼번에 터져서 눈물을 흘렸어요. 정말 소중한 작품이고 기억에 남는 버드키스 장면이었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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