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미국서 흑사병 확산 ‘공포’…네 번째 사망자 발생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HOOC]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7일(현지시간) 유타 주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이 페스트에 감염돼 숨지면서 올들어 페스트에 감염돼 사망한 환자가 4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올들어 페스트에 감염된 사례는 모두 15건으로 집계됐다. 패스트 감염 환자는 현재 콜로라도 주 4명, 뉴멕시코·애리조나 주 각 2명, 캘리포니아·조지아·오리건 주 각 1명 등 모두 11명에 이른다.

유타 주 보건국은 이 남성이 어떻게 페스트에 감염됐는지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페스트균을 옮기는 벼룩이 확산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어 주목된다.

헤럴드경제

지난 2001∼2012년 미국 내 페스트 환자는 연평균 7명, 사망자는 1명 미만이었지만, 올해 페스트 감염 환자 수는 지난 2006년의 17건 이후 최고 수준이다. 게다가 페스트 감염 사례가 늘어난 원인도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흑사병’으로 알려진 페스트는 쥐와 다람쥐, 청설모 등 설치류의 페스트균이 여기 기생하는 벼룩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돼 발생하는 급성 열성 전염병이다.조기에 발견된 환자는 항생제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사망률이 66∼93%에 이른다.

hooc@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