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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홍용표 "고위급 접촉서 천안함 물론 거론…집중 토론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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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발 책임 묻는 과정서 천안함 거론"…野 추궁에 "정확히 기억 안나" 물러서기도

뉴스1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남북 고위급 접촉 관련 현안보고를 하고 있다. 2015.8.27/뉴스1 /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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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27일 최근 이뤄진 남북 고위급 당국자 접촉에서 북한의 천안함 도발에 대해서도 논의됐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고위급 접촉에서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에 대해 책임 추궁을 했느냐'는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의 지적에 "천안함 문제도 물론 거론했지만 집중적으로 토론하지는 않았고, 최근에 지뢰도발 이후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이제까지 북한이 수많은 도발을 저질렀고, 그런 부분에 대해 북한이 책임있는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는 점을 얘기했다"고 부연했다.

홍 장관은 그러면서 "천안함 문제를 포함한 북한의 도발들이 남북관계에 굉장한 위기를 가져오고, 문제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북한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천안함 폭침 책임 추궁은 안했느냐'는 질문에 "이번 회담에서 주로 지뢰도발 사건을 중심으로 북한의 책임을 묻기 위해 노력했다"고 답했다.

홍 장관은 다만 자신이 고위급 접촉에서 천안함 문제가 거론됐다고 밝힌 후 야당 측에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자 홍 장관은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고 한발 물러섰다.

홍 장관은 '천안함에 대해 쉽게 말하고 있는데 어디까지 고위급 접촉에서 얘길 한 것이냐'는 이해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문에 "천안함 사건에 대해 구체적 논의는 없었다"고 언급했다.

홍 장관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시인 및 사과가 필요하다는 부분에 대해 굉장히 오랫동안 서로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이 '구체적으로 천안함이란 표현이 된 것이냐 안 된 것이냐'고 추궁하자 홍 장관은 "갑자기 물어보시니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오랜 시간 앉아서 여러 이야기를 했고, (북한의) 도발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북한의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했다"고 했다.

eri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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