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경찰은 26일 불법 체류자인 한국인 P씨(29)를 동갑내기 한국인 유학생 A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호주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
유학생 A씨는 지난 22일 오후 시드니 북부 에핑의 한 빈터 쓰레기통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당시 A씨는 몸이 묶여 있었고 폭행을 당한 모습이었다.
경찰은 주변 주택가를 수색한 끝에 한 집에서 범행 흔적을 발견했으며 이틀 후인 지난 24일 밤 인근 지역인 이스트우드에서 P씨를 검거했다.
경찰을 상대로 한 P씨의 보석 신청은 기각됐다. P씨는 유학생과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참가자(워홀러) 등을 거쳐 현재 불법 체류자 신분이며 A씨가 숨지기 며칠 전 심하게 다툰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에서는 2013년 12월 동부 브리즈번에서 한국인 워홀러가 환전을 할 사람을 찾던 중 다른 한국인에게 살해된 바 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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