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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용팔이' 주원, 그가 잘 될 수밖에 없는 이유 [POP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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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나희 기자]'소처럼 일하는 배우'하면 주원이 빠질 수 없다. 그는 지난 2010년 KBS2 '제빵왕 김탁구'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와 영화, 심지어 뮤지컬까지 소화하며 단 한 해도 쉬지 않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매번 새로운 도전으로 차곡차곡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주원에게도 분명 신인 시절이 있었다. 지금보다 연기력은 다소 부족했지만 앳된 얼굴과 열정 넘치는 눈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주원. 비슷한 듯 달랐던 그 시절의 주원이 지금의 모습과 한 가지 같은 점이 있다면 바로 '그는 언제나 노력파'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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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원. 사진=SBS '용팔이' 방송화면 캡처]


시청률 50%를 넘기며 '국민 드라마'로 불렸던 '제빵왕 김탁구'를 통해 얼굴을 알린 주원은 첫 작품의 엄청난 성공 이후, KBS2 '오작교 형제들', KBS2 '각시탈', MBC '7급 공무원' 등의 출연작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방송가의 새로운 흥행 보증수표로 등극했다. 특히 KBS2 '굿 닥터'에서는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지만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의사 박시온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2013 KBS 연기대상'에서 인기상, 커플상, 최우수연기상 등 3관왕을 차지해 탄탄한 연기력까지 인정받았다.

비록 KBS2 '내일도 칸타빌레'에서는 잠시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주원은 생애 첫 SBS 진출 드라마 '용팔이'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저력을 과시했다. 그는 첫 화에서부터 조복 왕진, 한강 투신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으며, 5회까지 누워있었던 상대역 김태희의 분량까지 책임지며 '용팔이'가 꿈의 시청률 20%를 돌파하는 일등공신이 됐다. 주원은 드라마를 종횡무진하며 액션과 감성을 오가는 연기를 펼쳤고, 팬들은 그의 노력에 '갓주원'이라는 별명을 붙여줬을 정도다.

이러한 노력을 증명하듯 주원은 최근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 피곤함이 철철 묻어나는 모습으로 등장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6일 밤을 새웠다"고 말하면서도 연기력 논란을 겪고 있는 상대 배우 김태희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라고 걱정하는가 하면, 함께 고생하고 있는 스태프들에게 "황송하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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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원. 사진=KBS2, MBC 드라마 스틸]


특히 주원은 예상치 못 했던 높은 시청률에 대해 "오늘 아침에는 정말 피곤했는데 시청률이 뜨니 정신이 확 들더라"면서 "배우는 역시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자라는 직업이구나 싶다. 6일 날밤을 샜는데 사실 촬영하는 동안은 힘든 줄 모르겠다"고 말해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드러냈다. 그는 또 "좋은 시청률에 보답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히며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행복한 표정을 지어 보여 눈길을 끌었다.

매 작품마다 색다른 연기 변신을 보여주며 어느새 '연기파 배우'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게 성장한 주원. 여기에 잘생긴 얼굴에 성실한 행동, 뛰어난 연기력과 이를 자꾸만 향상시키려는 꾸준한 노력까지. 바로 이런 점들이 주원이 앞으로 더 잘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

현재 주원의 활약이 돋보이는 '용팔이' 7회는 지난 20일 방송분보다 1.2% 포인트 하락한 19.2%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한 상황. 하지만 8회 예고편이 김태현(주원)과 한여진(김태희)의 러브라인을 암시한 만큼, '용팔이'가 다시 한 번 꿈의 시청률 20%를 돌파하고 인기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nt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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