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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도쿄올림픽 로고 디자이너 "표절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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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2020년 도쿄 올림픽 엠블럼이 벨기에의 한 극장 로고와 흡사해 표절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올림픽 엠블럼을 제작한 아트 디렉터 사노 켄지로(佐野研二郎)가 기자회견을 통해 "표절은 전혀 사실 무근이다"라고 표절 의혹을 부인했다고 NHK가 5일 보도했다.

도쿄 올림픽 로고 표절 의혹은 벨기에의 그래픽 디자이너인 올리비에 도비가 도쿄 올림픽의 엠블럼이 2년 전 자신이 만든 극장의 로고와 비슷하다고 주장을 하며 불거졌다. 벨기에 디자이너 측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올림픽위원회에 도쿄 올림픽 엠블럼 사용 금지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 문제에 대해 올림픽 엠블럼 디자이너 사노는 5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표절이라고 지적받아 깜짝 놀랐다. 그러나 전혀 사실무근이다"라고 부인했다.

사노는 그림을 그리며 어떻게 올림픽 엠블럼을 디자인했는지 설명했다. "그 동안의 지식과 경험을 집대성해 만든 작품이다. 세계에 유례없는 디자인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벨기에의 로고 마크는 몰랐다"며 "표절 의혹이 불거진 후 보게 됐다. 비슷한 요소가 있지만 디자인에 대한 생각이 전혀 다른, 솔직히 전혀 비슷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장에 동석한 마키 히데토시(槙英俊) 조직위원회 국장은 "벨기에 디자이너 측의 로고는 상표 등록이 되어 있지 않아,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해결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혀 올림픽 로고 사용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벨기에 디자이너 측이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서한이 도착하는 대로 IOC와 협의 후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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