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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K팝스타 33개팀 서울광장 출동…외국인 등 1만명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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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싸이를 비롯한 케이팝(K-POP) 스타들이 4일 오후 늦은 시각까지 서울광장에서 열띤 공연을 펼쳤다.

이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주최로 오후 7시부터 열린 '2015 서머 케이 팝 페스티벌(Summer K-POP Festival)' 행사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위축된 국내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내 정상급 케이팝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좌석을 가득 메운 외국인 관광객들은 '아이 러브 케이-팝'이라고 적힌 종이를 좌우로 흔들어대며 환호했다.

싸이, 인피니트, 갓세븐, 유키스, 송지은(시크릿), 티아라, 크레용팝 등 33개 케이팝 스타팀은 약 3시간 30분 동안 공연을 펼쳐 무더운 날씨에도 서울광장을 찾은 외국인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특히, 오후 9시30분께 마지막 무대에 가수 싸이가 오르자 행사 분위기는 최고조로 달아올랐다.

3년 만에 서울광장 무대에 다시 선 싸이는 이날 붉은색 의상을 입고 '라이트 나우(Right Now)', '연예인', '젠틀맨', '강남스타일' 등 자신의 인기곡을 부르며 특유의 열정적인 퍼포먼스와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는 외국인에게만 제공한 전용 좌석 총 2천880석이 만석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서서 공연을 관람하는 외국인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였다.

주최 측은 외국인이 5천여명, 한국인 관람객까지 1만여명이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2주 전 스웨덴에서 한국으로 5개월간의 연수를 온 요한(28) 씨는 "평소 케이 팝을 좋아했는데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한국정부가 메르스로 타격을 받은 관광 시장을 정상화하기 위한 행사로 알고 있는데 이번 공연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요한 씨는 "함께 한국어 학원에 다니는 같은 반 친구가 알려주지 않았다면 이번 공연에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외국인들에게 행사 홍보가 미흡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부터는 서울광장 일대에서 공연·테마파크·화장품업계 등 관광과 한류 관련 기업이 방한 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행사 진행요원이었던 한국관광공사 직원 정진영 씨는 "오전부터 서울광장에서 기념품과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열리면서 외국인들이 긴 줄을 서며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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