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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서울택시 승차거부 최악은 ‘홍대입구’…5년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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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에서 택시 승차거부가 가장 심한 곳은 ‘홍대입구역’(지하철 2호선)인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서울시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희국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택시 승차거부 신고가 가장 많은 곳은 홍대입구역으로, 198건(5.3%)에 달했다.

홍대입구역은 지난 2011년 이후 5년 연속 택시 승차거부 1위를 기록해 상습 승차거부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어 강남역 121건(3.3%), 종로 90건(2.4%), 여의도 74건(2.0%), 이태원 60건(1.6%)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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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별로 보면 토요일이 23.0%(851건)으로 가장 많았고 금요일 15.1%(558건), 일요일 14.7%(546건)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로 보면 자정 무렵이 19.7%(731건)로 가장 빈번했고, 밤 11시 14.0%(520건), 새벽 1시 7.1%(262건), 밤 10시 6.0%(221건) 순이다.

택시 승차거부로 시민들은 불편을 겪고 있지만 이에 대한 조치는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

최근 5년간 신고된 승차거부는 6만82건에 달했지만 과태료 및 자격정지ㆍ취소는 6541건(약 11%)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모두 불문, 주의, 처분불가, 지도교육 등 실효성 없는 조치였다.

김 의원은 “택시 승차거부 지역이 고정돼 있는 만큼 특별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신고자가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처벌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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