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EPL 포커스] 라모스에 당한 맨유, 페페 영입? 또 뒤통수 맞을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현민 기자= 세르히오 라모스(29, 레알 마드리드)에게 뒤통수 맞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에는 페페(32, 레알 마드리드)를 노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미러’는 4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페드로 로드리게스(바르셀로나)의 영입을 마무리 짓고 다음 타킷으로 페페를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어제(3일)는 스페인 ‘스포르트’가 “재계약에 진전이 없는 페페가 이번 여름 레알을 떠날 수 있다”며 페페의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맨유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라모스 영입을 추진했다. 온갖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라모스의 맨유행은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지난달 말 레알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과 라모스가 대화를 나눈 끝에 팀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라모스가 레알과 새로운 계약을 위해 맨유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모스 영입에 실패하자 맨유는 페페로 선회했다.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페페는 레알과 계약기간이 2016년까지이며, 언론의 보도대로 아직 재계약 소식이 없다. 게다가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라모스와 라파엘 바란을 주전 수비수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보여 페페의 입지가 좁아진 것도 사실이다.

문제는 맨유의 조급함이다. 프리시즌을 통해 달레이 블린트가 중앙 수비수 변신에 성공하면서 필 존스와 다음 시즌 호흡을 맞추게 될 전망이다. 그렇지만 블린트가 실전에서 통할지 의문이고, 장기 레이스를 가야 할 백업 요원도 부족하다. 확실한 리더(베테랑)가 없는 것 또한 치명적이다. 그래서 라모스 영입에 총력을 기울였다. 레알과 페페 측이 이런 상황을 악용한다면 맨유가 또 헛물만 캐는 일이 발생할지도 모른다.

맨유는 페페를 비롯해 오래전부터 니콜라스 오타멘디(발렌시아), 존 스톤스(에버턴)와도 연결돼 있다. 하지만 ’설’만 무성할 뿐 진척이 없다. 확실히 검증된, 믿을 수 있는 자원이 영입돼야 뒷문 단속이 가능하다. 맨유의 바람이 현실로 이뤄질지 궁금하다.

인터풋볼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