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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박지원 "종북세력은 새누리…국정원 자료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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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해킹논란을 끝내자'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4일 "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원들의 애국심을 믿고 모든 자료를 공개하고 위원들이 봤을 때 이해가 되면 논란을 끝내자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신문제목을 그렇게 뽑으니 이상하게 해석됐는데 아무런 국정원의 액션 없이 무조건 끝낼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국정원이 북한 대공정보를 해킹한 것 자체가 정보유출이고, 현재는 해킹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정보"라며 "이런 것을 공개하는 여당의 자세를 보면 새누리당이야말로 진정한 종북세력"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정부 여당이 책임을 져야 되는데 자기들이 한 일을 호도하기 위해 자꾸 (공개하지 말아야 할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여권에서는 이번 해킹 프로그램은 세계 35개국에서 구입했는데 왜 우리나라에서만 시끄럽느냐고 주장한다"며 "하지만 어느나라 정보기관도 대통령 선거 때 댓글을 달지는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전문가인 국정원 임모 과장이 허술하게 정보를 삭제한 점 ▲일반인들이 한 달을 기다려야 하는 폐차가 하루만에 이뤄진 점 등을 언급하며 "이런 것들이 계속되고 있으니 사실대로 밝히자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탈리아 해킹팀에 북한도 접촉을 했다"며 "해킹팀은 북한에 소프트웨어를 판매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그것도 모를 일이며, 만약 판매를 했다면 우리 정보와 북한의 정보가 같은 서버에 저장돼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대로 말할테니 어떤 경우에도 발설하지 말아달라고 하면 우리 야당 의원들은 말하지 않았고, 이번에도 하지 않는다"며 "여당이 공개해버리니 문제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이 6일 기술간담회 보이콧을 고려하고 있는 것과 관련, "국회의원들이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우니 국정원의 전문가와 야당이 추천하는 전문가가 만나 간담회를 하자고 합의를 한 것인데 국정원이 민간인에게 자료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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