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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달빛 고궁 걷기, 夜시장 구경하기… 잠 못 들면 어때? 나가 놀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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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특집 ①

여름밤 무더위 날려줄 공간&행사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여름밤은 덥습니다. 에어컨 리모컨을 들었다 놨다 억지로 잠을 청해보지만 '꿀잠'(숙면) 자기가 쉽지 않지요. 이럴 땐 차라리 밖으로 나가볼까요. 한강에서 펼쳐지는 '불쇼'와 이색 마라톤부터 달빛 아래 고궁 산책까지… 올 여름밤에는 잠 못 이뤄도 좋을 공간들이, 잠 안 자도 즐거울 프로그램들이 더 많아졌으니까요.

조선일보

①경복궁과 창경궁은 고궁 야간 특별 관람을 실시한다. 사진은 창경궁 ‘명정전’. ②한강에서 열리는 이색 야간 마라톤대회 ‘일렉트로 대쉬’. ③서울시티투어버스 ‘1층 버스 야간 코스’ 중 하나인 N서울타워.


한강에서 '불쇼' 보고 야간 마라톤 뛰고

도심 명소인 한강이 올여름 열대야에는 더욱 다양한 문화 공연과 행사로 시민을 맞는다. 8월 7~9일 3일간 한강반포세빛섬 야외무대에서는 국내 유일의 파이어댄싱팀과 세계 정상급 파이어댄싱팀이 펼치는 화려한 불쇼와 VJ 공연인 한강파이어댄싱페스티벌(02-3780-0625)이 열린다. 8월 23일까지 개최되는 '2015 한강몽땅 여름축제'의 일환인 한강파이어댄싱페스티벌은 7일 오후 10시에는 리허설 공연이, 8일 오후 8~10시에는 본 공연이, 9일 오후 5~7시에는 워크숍이 마련된다. '태양의 서커스'에서 파이어 댄서로 활동한 바 있는 안무가 스리칸타를 비롯해 케이블 채널 tvN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의 정신엽 그리고 Mnet의 프로그램 '댄싱 9'의 이루다와 삼바 그룹 '라퍼커션' 등이 무대에 오른다.

8월 8일 오후 3시부터 한강에서는 이색 야간 마라톤대회 일렉트로 대쉬(02-3780-0625, 02-546-3274)가 열린다. 2013년 캐나다 토론토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과 유럽 2개국, 아시아 2개국에서 개최돼 이미 전 세계 마라토너들에게는 유명한 행사다. 오후 7시부터 총 3.6㎞ 코스를 구간별 미션을 수행하며 달리는 방식이다. 각 구간에는 형광색의 거품·젤·가루 등을 활용한 놀이터인 '컬러버블 스테이션' '컬러젤 스테이션' '컬러파우더 스테이션' '거품폭포 스테이션' 등이 기다린다. 형광색의 장식품 등이 설치된 '포토존'도 있다. 완주 후 오후 8~10시 메인 무대에서는 약 2시간에 걸쳐 DJ 애프터 파티가 진행되며 5인조 남성 그룹 '울랄라세션'의 신나는 공연도 열릴 예정이다. 8월 7일까지 공식 홈페이지(electrodash.co.kr) 등을 통해 기간별로 선착순 판매(4000장)하는 티켓(4만5000원, 현장 수령)을 구매하거나 행사 당일인 8일 선착순 현장 판매(500매)하는 티켓(5만원) 구매 후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행사 당일 기념 티셔츠와 야광 팔찌, 야광 목걸이, 야광 안경, LED 팔찌 등이 선물로 제공된다.

◇달빛 아래 고궁 산책… 버스 타고 야경 구경

한여름 밤 아늑한 고궁 정취를 만끽하는 것도 열대야를 즐기는 특별한 방법이다. 경복궁과 창경궁은 고궁 야간 특별 관람(경복궁 02-3700-3900, 창경궁 02-762-4868)을 실시한다. 고궁 야간 특별 관람 기간은 경복궁 8월 12~28일(18·25일 휴무), 창경궁 8월 11~27일(17·24일 휴무)이며, 관람 시간은 오후 7시 30분~오후 10시다. 이 기간 동안은 경복궁 내 국립고궁박물관도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단, 입장 마감 시간은 오후 9시다. 1일 최대 관람 인원은 경복궁·창경궁 각각 2500명이며, 1인당 최대 4매까지 관람권을 구매할 수 있다. 일반인은 8월 5일 오후 2시부터 옥션 티켓(ticket.auction.co. kr)과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에서 예매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관람 당일 현장 구매 또는 전화 예매로, 외국인은 현장 구매로만 관람권을 살 수 있다. 인터넷과 전화 예매자는 관람 당일 매표소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관람권을 배부받아 입장할 수 있다. 이 밖에 국가유공자와 장애인은 각각 50명에 한해 사전 예매 없이 현장에서 국가유공자증과 장애인증 제시 후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다. 관람료는 경복궁 성인 기준 3000원, 창경궁 성인 기준 1000원으로 일반 관람료와 같다.

여름밤에 특히 '불야성'을 이루는 서울의 야경 코스를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 전용 버스를 타고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서울시티투어버스(02-777-6090, seoulcitybus.com)는 여름휴가 기간인 8월 15일까지 휴무일 없이 매일 오후 8시부터 야간 코스를 운행한다. 야간 코스는 1층 버스와 2층 버스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1층 버스 야간 코스'는 약 1시간 30분 소요되며 서울 중구 광화문 코리아나호텔 옆 시티투어버스 정류소에서 탑승해 마포대교를 건너 여의도, 서강대교, 성수대교, 한남대교를 차례로 거친 뒤 남산 N서울타워에서 15분간 정차해 야경을 감상하고 남대문시장을 지나 청계광장에서 하차한다. 2층 버스 야간 코스 역시 약 1시간 30분 소요되며 광화문 코리아나호텔 옆 시티투어버스 정류소에서 탑승해 마포대교, 서강대교, 강변북로, 한남대교를 거쳐 한강반포세빛섬에서 15분간 하차해 경관 조명을 감상하고 이후 동작대교, 성수대교, 남산순환로, 남대문시장을 통과해 청계광장에서 하차한다. 1층 버스 야간 코스권은 성인 6000원, 초·중·고생 4000원, 2층 버스 야간 코스권은 성인 1만2000원, 초·중·고생 7000원이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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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화재청·서울시티투어버스· 이디코리아 제공



[글=박근희 행복플러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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