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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원전반대그룹 "청와대는 국민에게 실망 안기는 청개구리"(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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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전반대그룹이 3일 공개한 '대한민국 청와대는 청개구리집'이라는 제목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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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원전반대그룹'이 원전 관련 자료 등을 또다시 공개했다. 지난달 13일 8번째에 이은 9번째 자료공개다.

원전반대그룹은 2일 오전 7시41분(트위터 시간) 트위터 계정(@nnptgc1)을 통해 '원전반대C그룹'의 이름으로 '대한민국 청와대는 청개구리집'이라는 글과 '대한민국 청와대, 국방부, 국정원, 외교통상부, 한수원 등에서 넘겨받은 기밀자료 국제공개입찰'이라는 글 등을 공개했다.

이번에 자료를 공개한 계정은 지난달 자료를 공개한 트위터 계정(@nnppkrb)과는 또다른 계정이다.

이들은 '대한민국 청와대, 국방부, 국정원, 외교통상부, 한수원 등에서 넘겨받은 기밀자료 국제공개입찰'이라는 글에서 자신들이 보유한 자료를 거래하겠다고 강조했다.

원전반대그룹은 "대한민국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국을 해킹하여 MCNP 최신버전 5 1.6과 6.1을 도둑질하여 가지고 있는 것을 우리 원전반대그룹에서 빼앗았어요"라고 밝혔다.

이 글에는 "청와대의 지시를 받고 한수원이 MCNP와 SPACE코드를 거래한 내용"이라며 한국국방선진화위원회와 한국수력원자력의 통화내역으로 유추되는 글이 담겨있다.

이어 이들은 "대한민국 기밀자료들을 보고 거래를 요청하면 도면과 프로그램 등 모든 자료를 넘겨줄 겁니다"며 "북한과 동남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의 여러나라들에서 거래 문의가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대한민국 청와대는 청개구리집'이라는 글에서는 원전 자료 공개에 대한 설명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을 수차례 제기했다.

이들은 "국민혈세를 낭비하며 거짓말로 세월을 보내는 청와대는 국민들에게 실망만을 안겨주는 청개구리들이다"라며 "한수원 멍청이들은 공개된 도면과 자료들이 일반자료이니 상관없다고 하는데 싼 가격으로 경쟁국들에 팔아도 원전 수출에 영향이 없겠죠"라고 밝혔다.

이어 "남편도 없고 자식도 키워보지 못한 여인이 어떻게 국민을 사랑할 수 있을까요. 북극의 얼음장처럼 차가우니 60년 동안 곁에 다가서는 남자 하나 없죠"라고 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150803'이라는 폴더를 추가로 공개했다. 여기에는 프랑스의 원전기업인 아레바(AREVA)의 자료로 보이는 설계도면 등을 포함한 JPG 그림파일 53개가 담겨있다.

또 이 자료에는 육군본부의 야전교범인 화생방정찰장비 운용 관련 그림파일이 11개 포함됐으며, 2014년 6월27일 일자의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존 케리 미국무장관에게 보낸 서신도 담겨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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