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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추신수, 5경기 연속 안타 신바람…강정호 '안타 휴업'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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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김종길 기자 =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시원한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추신수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계속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뉴욕 양키스전 이래 5경기 연속 안타를 달성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38에서 0.239(348타수 83안타)로 약간 올랐다.

추신수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타율 0.366(41타수 15안타)을 기록, 홈런 2방을 터뜨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더욱이 안타 15개 중 절반에 가까운 7개가 2루타 이상의 장타다.

추신수는 이날 샌프란시스코가 우완 선발 마이크 리크를 내세운 덕분에 오랜 만에 2번 타순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그는 전날까지 리크를 상대로 통산 5타수 3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말 1사 1루에서 리크의 몸쪽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전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연결되지 못했다.

5회말 삼진에 그친 추신수는 7회말 볼넷을 골라 2번째 출루에 성공했지만 이 역시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는 데 실패했다.

텍사스는 선발 마틴 페레즈와 마무리 샘 다이슨의 역투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를 2-1로 꺾었다.

전날 시즌 8호 홈런을 터뜨린 강정호는(28·피츠버그 파이리츠) 이날 오랜 만에 ‘4번타자’로 출전했지만 아쉽게도 무안타에 그쳤다.

강정호는 이날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계속된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 경기에 4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3할대 재진입을 목전에 뒀던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99에서 0.294(282타수 83안타)로 떨어졌다.

대신 강정호는 이날까지 316타석을 채워 규정 타석(322타석) 돌파에 7타석만을 남겨뒀다. 지금 출전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이르면 다음 주중 규정 타석을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팀에서 규정 타석을 넘긴 타자는 앤드류 맥커친을 비롯해 모두 4명으로, 강정호가 규정 타석을 채우면 단숨에 팀 내 타율 1위로 올라선다.

시즌 15번째로 4번타순에 이름을 올린 강정호는 이날 2회초 첫 타석에서 3루수 파울 팝플라이로 물러난 뒤, 3회초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이후 타석에서 역시 뜬공으로 아웃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양 팀의 간판 타자인 맥커친과 신시내티 브랜든 필립스가 차례로 상대 투수의 공에 맞은 것이 해당 사태의 발단이 됐다.

양 팀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 서로의 몸을 밀치며 격렬하게 부딪혔다. 쉽게 가라앉지 않은 사태는 피츠버그 션 로드리게스, 신시내티 조이보토·말론 버드 등 3명이 퇴장당하면서 일단락됐다.

9회말 등판해 1사 1루에서 상대 타자를 맞힌 피츠버그 투수 마크 멜란슨도 추가 충돌을 우려한 주심의 즉각적인 퇴장 명령으로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피츠버그는 선발 찰리 모튼의 호투와 닐 워커의 솔로포에 힘입어 신시내티를 3-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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