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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정치권, 영화 '암살' 열광…관람 이어 SNS 홍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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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광복 70주년 앞두고..여야 한목소리로 극찬

뉴스1

영화 '암살' 누적 관람객수가 600만명을 돌파한 2일 오후 "암살"을 상영하는 서울시내 한 극장을 찾은 관객들이 영화 상영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15.8.2/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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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박응진 기자 = 오는 15일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여야 의원들 사이에서 영화 '암살'(감독 최동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치인들은 일제 강점기 때 독립투사의 이야기를 그린 '암살'에 정당을 막론하고 열띤 반응을 보이고 있다. 광복절을 앞두고 우리나라 독립군들의 희생 어린 발자취를 되짚어보고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암살'에 호응하고 있는 모양새다.

단순히 영화 관람에 그치지 않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홍보에도 적극적이다.

새누리당 중진인 이재오 의원은 전날(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8월이 시작되면 꼭 봐야 할 영화가 있다. '암살'"이라며 "우리가 어떻게 나라를 되찾았는가 생각하게 하는 영화"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영화관을 나오면서 강산을 피로 적시며 찾은 나라인데 아직까지 통일도 못 이루고 민주주의는 겉돌기만 해 부끄럽다"며 "8월이 가기 전에 꼭 봤으면 좋겠다. 한 번 더 봐야겠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프로듀서(PD) 출신인 박창식 새누리당 의원 역시 같은 날 페이스북에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더욱 의미있게 다가오는 영화가 바로 '암살'이 아닐까 싶다"며 "일제 강점기 시대 일본의 악행과 친일파의 만행 속에서도 우리나라를 되찾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한 독립군들의 투지와 희생을 다룬 영화라고 한다"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더운 여름 멀리 피서를 가는 것도 좋지만 역사를 다룬 시원한 액션 영화 한 편 보면서 스크린 피서를 떠나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며 "저도 이번 주말 '암살'과 함께 스크린 피서 가야겠다"고 알렸다.

여당 의원들의 이러한 반응에 앞서 야당 지도부는 지난 7월22일 개봉한 '암살' 관람을 이미 마쳤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개봉 당일 독립운동 관련 기념사업회 및 후손들을 초청한 특별 상영회에 참석해 '암살'을 감상했다. 이 원내대표의 조부는 '암살'의 영화 속 인물인 독립군 '속사포'(조진웅 분)가 나온 신흥무관학교를 건립한 우당 이회영 선생이다.

이에 이 원내대표의 파트너인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다음날인 23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암살'은 8월 광복절이 있고 광복 70주년을 맞는 뜻깊은 달에 이 원내대표의 조부이신 우당 선생님이 세운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라 더 의미가 있다"며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암살'을) 다 보라고 '암살'에 대한 안내문을 팩스로 보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지난 7월29일 당 사무처 직원들과 '암살'을 단체 관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암살'은 전날(1일) 58만여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 6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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