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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메르켈, 2017년 4번째 임기 도전키로 결정…슈피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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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2005년부터 집권한 앙겔라 메르켈(61) 독일 총리가 4번째 총리 임기에 도전하기로 하고 측근들과 2017년 총선 선거 전략을 논의했다고 현지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슈피겔은 이날 “메르켈 총리가 확실히 2017년 4번째 총리직에 도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슈피겔은 이어 “메르켈 총리가 최근 페터 타우버 기독교민주당(CDU) 사무총장, 클라우스 슐러 당 원내총무 등 측근들을 만나 2017년 예정된 총선 대비 전략을 논의했다”며 “정당 본부에서 선거캠프를 운영할 것이며 최근 논의에서는 선거캠프 책임자들을 선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CDU의 대변인은 슈피겔의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고 현재 알프스에서 휴가 중인 메르켈 총리는 이를 공표하지 않았고 지난해 쾰른에서 열린 CDU 회의에서도 이에 대해 어떤 암시도 하지 않았다.

이 보도가 확인되면 이는 연이은 지방선거 패배 후 메르켈 총리의 지지율에 기대고 있는 기독교민주당(CDU)에 희소식이 될 것이다.

독일에서 메르켈 총리의 인기가 높아서 독일 연정의 소수당 파트너인 사회민주당(SPD)의 대표인 토어슈텐 알비히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州)의 주총리도 최근 현지 TV 방송사 NDR TV에서 “SPD는 2017년 총선에서 메르켈 총리를 상대로 후보를 세워 선거를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며 “메르켈 총리가 잘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2년 전 현 임기 중간에 사임할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지만, 총리 대변인은 메르켈 총리가 2017년 총선이 가까워질 때 4기 집권 총리에 도전할지를 정할 것이라며 이 추측을 부인했었다.

2차대전 후 8번째 총리인 메르켈 총리는 이례적으로 독일에서 가장 인기있는 지도자로 2017년 총선에서 총리에 다시 오르면 CPU의 헬무트 콜 전 총리와 같은 최장수 총리가 된다. 독일 통일을 이끈 콜 전 총리는 1982~1998년 16년 간 총리직을 수행했다.

메르켈 총리는 CDU 내에서 명백한 경쟁 후보가 없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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