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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바다보다 계곡!"…국립공원 계곡 명소 1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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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영각, 국립공원관리공단 홍보계장

[앵커]
피서를 갈지 말지 아직 정하시지 못했거나 가더라도 어디를 갈지 정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서 저희가 오늘 그늘이 시원하고 물이 얼음같은 계곡 얘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산세가 좋아서 물놀이 하기 좋고 또 주변에 먹을거리와 계곡이 많은 곳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메모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서영학 홍보계장님 나오셨습니다. 어서오세요.

오늘 소개해 주실 곳은 입장객이 제한되어 있거나 취사를 못하거나 그런 곳이 아니라 편하게 갈 수 있는 곳 맞나요?

[인터뷰]
찾으실 수 있는 곳들은 주차장과 야영장이 마련돼 있어서 그리고 또 주민들이 운영을 하는 식당들이 거기 인근에 있기 때문에 편하게 계곡들을 즐길 수가 있고요. 그러한 정보들은 저희 공단 홈페이지에 별도에 정보가 게재되어 있으니까요. 미리 확인하고 오시면 굉장히 좋은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10곳을 뽑아오셨다고 하는데 먼저 월악산 용하계곡부터 소개해 주신다고요.

[인터뷰]
용하계곡은 월악산하시면 송계계곡을 먼저 떠올리실 텐데 지역에서는 송계계곡 못지않게 용하계곡도 굉장히 유명한 곳입니다.

[앵커]
월악산이 충주 제천쪽 맞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충주와 제천으로 걸쳐 있는 국립공원 중 하나고요.

[앵커]
물소리 좀 들려주세요. 그런데 소리가 없다고 하네요.

[인터뷰]
용하계곡은 그런데 저희가 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는데한 80동 규모가 있는데요. 여기서부터 상류에 있는 마을까지 2km 구간에 걸쳐서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할 수 있고. 또 지치시면 옆에 있는 솔숲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그런 가족 단위로 가시기에 안성맞춤인 그러한 곳입니다.

[앵커]
취사도 할 수 있는 곳입니까?

[인터뷰]
야영장은 취사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취사는 전혀 부담없이 먹을 거리 등을 준비해 오시면 됩니다.

[앵커]
야영을 위해 무슨 시설이 있나요?

[인터뷰]
용하계곡은 다른 곳들과 달리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정말 깨끗한 곳입니다. 다른 야영장들은 전기, 편의시설을 많이 갖추고 있는데요. 오히려 외따로 떨어진 곳이에요. 그래서 주변에 불편한 것 없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묘미가 느껴지는 곳입니다.

[앵커]
사람 많은 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여기 가면 좋겠네요?

[인터뷰]
그렇죠. 그렇습니다.

[앵커]
진짜 좋은데요. 다음은 가야산 계곡으로 가볼까요?

[인터뷰]
가야산 하면 아마 해인사 많이 떠올릴 겁니다. 해인사를 가시려면 홍류동 계곡을 거쳐서 가셔야 되는데요. 홍류동 계곡은 사실 그냥 차로 많이 타고 가셨어요. 그러다 보니까 홍류동 계곡이 가지고 있는 진면목을 놓치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희 공단에서 2011년에 해인사로 오르는 홍류동 계곡의 옛길을 다시 정비를 해서 가야산 소리길로 다시 국민들에게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죄송합니다마는, 촬영된 화면에 찍으신 분 목소리가 들어가 있고 또 물소리가 크게 나오네요. 시원하게 소리를 들으시라고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여기는 아까 말씀드린 월악산 용하계곡과 비교하면 특징이 뭐 있습니까?

[인터뷰]
홍류동 계곡은 아무래도 트레킹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트레킹이라고 해서 아주 험난한 것은 아니고요. 그러니까 저지 수평 탐방로이기 때문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편하게 다니실 수 있는데요.

계곡의 물소리라든지 또 소나무가 좋아요. 소나무의 청량함 그리고 바람소리. 이런 것을 함께 하시면서 평탄하게 가실 수 있죠. 그래서 그런 것들을 온몸으로 자연을 느낄 수가 있고요. 또 하나는 잘 아시는 대로 최치원 선생님과 관련이 깊습니다.

최치원 선생님이 경주에서 벗어나서 이쪽에 오여서 제자들과 함께 시를 쓰거나 바둑을 두거나 하셨던 농산정 그러한 역사적인 장소도 있기 때문에 자연과 문화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그런 곳이기도 합니다.

[앵커]
저기도 야영할 수 있나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상류에 올라가시면 저희가 삼정야영장 등 여러 야영장이 130동 가까이 야영장도 있고요. 주민들이 운영하시는 민박, 식당들이 잘 갖춰져 있어서 부담 없이 편하게 오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저기에서 제일 유명한 음식이 뭡니까?

[인터뷰]
아무래도 산쪽이니까 산채비빔밥이라든지 그런 것이 많습니다.

[앵커]
계곡에서 산채비빔밥 생각만 해도 가고 싶네요.

[앵커]
이번에는 지리산으로 가보겠습니다. 지리산 워낙 유명하긴 하지만 험하다고 들었는데 거기에 계곡이 숨어 있다고요?

[인터뷰]
아무래도 지리산 하시면 종주를 많이 하시고 계곡 하면 뱀사골 계곡을 많이 떠올리시는데 저희가 소개해 드리는 달궁 계곡은 뱀사골 계곡에서 약 3k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뱀사골 계곡에 비해서 경사가 아주 완만해요.

하지만 소라, 폭포가 있어서 또 숨어있는 비경이 많거든요. 그리고 여러 가지 시설이 잘되어 있어요. 자동차 야영장, 일반 야영장 이렇게 3개의 야영장이 규모가 360여 동으로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인근에 바로 계곡을 따라서자연마을들이 3곳이 있거든요.

또 자연마을에서 민박이나 식당 등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오셔서 물놀이도 즐기고 지역의 별미도 맛볼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앵커]
지역의 별미라고 하면 뭐 있나요?

[인터뷰]
여기는 지리산 흑돼지가 유명해요. 이런 걸 맛볼 수 있고요. 달궁계곡의 좋은 장점은 차로 15분 이내에 보실 수 있는 게 많아요. 그러니까 뱀사골을 탐방하실 수 있고요, 저희가 운영하는. 또 정영치 휴게소. 지리산인데요. 남원 시내를 쭉 다 전망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정영치.

[인터뷰]
그리고 또 하나는 잘 아시는 성산지와 노고단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노고단 트레킹을 즐릴 수 있으니까 물놀이도 하고 주변 관광도 하실 수 있는 가족단위로서는 아주 최적화된 곳입니다.

[앵커]
계장님은 여기 다 가보셨죠?

[인터뷰]
저는 근무도 했고 가보기도 했습니다.

[앵커]
저희가 10선을 소개해 드리려고 했는데요. 3곳을 중점적으로 소개를 해 드렸고 나머지 7곳도 이야기해 주시죠.

[인터뷰]
저희가 3곳 말고도 7곳이 더 있습니다. 10곳을 선정했는데요. 먼저 내장산 금선계곡이 있습니다. 금선계곡은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다고 하는 연골이 있었던 그런 유서깊은 곳이 있습니다. 또 덕유산 칠연계곡이 있는데요.

여기는 7개 소가 연달아 있다고 해서 칠연계곡이 있고요. 여기 그림에 나오는 것은 달궁계곡의 모습입니다. 또 주왕산에 가면 산, 화산활동에 의해서 울긋불긋 선 그러한 경관 또 계곡이 파여 있어서 트레킹으로 아주 적합한 주왕산 절골계곡이 있습니다.

인근에는 유명한 주산지가 있죠. 그리고 치악산으로 가면 금대계곡이 있습니다. 이 금대계곡은 에코힐링 캠핑장이라는 어떤 개념을 도입을 해서요. 가족 단위로 수도권 인근에서 쉽게 갈 수 있고요. 또 잘아시는 설악산 경우에는 천불동 계곡이 있습니다. 1000개의 불상이 있는 듯한 모습이라고 해서요. 화강암과 주변의 계곡의 모습이 아주 주변과 잘 어울립니다.

[앵커]
저기는 어딘가요?

[인터뷰]
이게 천불동 계곡이고요. 화면에 나오는 것이 천불동계곡입니다.

[앵커]
정말 외국같아요.

[인터뷰]
그리고 소백산 남천계곡이 있습니다. 소백산의 북쪽편에 있어요. 남천계곡은 풀옵션 야영장이 마련돼 있습니다. 정말 텐트, 식기. 이런 것들을 갖추고 있어서 그냥 먹을거리만 가지고 가시면 편안하게 또 휴가를 보낼 수 있어요.

[앵커]
남천계곡이요.

[인터뷰]
남천계곡이요.

[앵커]
어디라고요?

[인터뷰]
소백산에 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속리산 만수계곡이 있는데 만수계곡은 물이 아주 맑아서 폭포는 없지만 여기도 아주 조용하고 깨끗한 청정계곡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사실 그런데 계곡에 가면 떠오르는 게 레포츠, 물놀이밖에 사실 떠오르지 않거든요. 그런데 좀더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요?

[인터뷰]
물놀이가 가장 크지 않겠습니까? 저도 물놀이를 참 좋아하는데요. 물놀이를 하다보면 지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마침 공단에서 자연 해설프로그램을 마련해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리 알아보시고 오신다면 무료로 전문 해설사가 상세한 설명을 해 드릴 거고요. 또 아이들의 경우에는 곤충을 관찰하는 체험관찰 프로그램도 같이 운영하고 있으니까 그것도 한번 가족끼리 같이 한번 즐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도 피서는 바다가 아니냐고 생각을 하실 텐데 계장님은 계곡 전문가이시니까요. 또 계곡에서 많이 근무도 해보셨고. 나는 계곡이 좋다, 바다보다. 그 이유를 3개 정도 말씀하신다면 어떤 걸 말씀하시겠어요?

[인터뷰]
선호도가 있기 때문에 제 주관적인 의견입니다만 조용하게 그리고 호젓하게 뭔가 여유를 가지고 싶은 분들은 계곡이 정말 안성맞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나 남녀노소 그러니까 어르신들을 모시거나 혹은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야영이나 휴가를 갈 때 아주 복잡하거나 그러면 사실 힘들잖아요. 그래서 이런 계곡을 찾으신다면 훨씬 좋을 것 같아요.

[앵커]
아이들도 좋아하죠?

[인터뷰]
그렇죠. 위험요소가 없는 물놀이도 할 수 있고요. 또 주변의 모든 자연물들이 서로 도심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신기하거든요.

[앵커]
이곳에 가면요. 예전에 저는 그런 거 한번 본 것 같아요. 백숙 같은 거 파는 식당이나 이런 곳을 봤는데 이런 거 불법이죠?

[인터뷰]
예전에는 참 많았죠. 그런데 많이 정비가 됐고 지금 또 마침 소개해 드린 계곡들은 그런 곳이 없던 곳들입니다. 저희도 미리 그런 것들을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오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들과 같이 협벽을 하는데 요즘 주민들이 환경의식이 굉장히 높아졌어요.

왜냐하면 국립공원에 청정한 이러한 자원이 있어야 외부에서 국민들이 찾아오신다는 걸 본인들이 잘 아시기 때문에 오히려 주변환경을 정비를 하시고 깨끗하게 만들고 있고요. 또 사무소와 협력해서 그 지역의 파수꾼 노력을 해 주시고 계십니다.

또 한편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먹을거리를 다 싸오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립공원의 청정한 재료를 가지고 지역 별미를 느끼시는 것도 또 일석이조의 즐거움이 아닐까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야영장도 다 있다고 하셨고 주차하는 데도 문제가 없나요?

[인터뷰]
지금 저희가 소개해 드리는 계곡들은 주차시설이나 야영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사전에 저희 공단 홈페이지라든지 해당 사무소에 연락해 보시고 교통상황이나 주차정보들을 미리 숙지하시면 아주 쾌적한 휴가를 보낼 수 있습니다.

[앵커]
샤워장도 대부분 있습니까?

[인터뷰]
샤워장이 있기는 합니다만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굳이 샤워를 안 하시죠?

[앵커]
그런가요?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몰릴 것 같아요. 연휴철이면요. 그런데 환경훼손에 대해서 대비하시는 그런 것도 마련하고 계시나요?

[인터뷰]
물놀이객들이 많이 오고 탐방객들이 집중되다 보면 국립공원도 몸살을 앓습니다. 그래서 오염원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환경정화시설을 미리 꼼꼼하게 준비를 하고요. 그리고 아주 생태적으로 민감한 곳은 사전에 출입을 금하거나 아니면 또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국립공원을 찾는 국민들에게 쓰레기를 가져가시거나 아니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자 하는 캠페인에 동참하고자 부탁을 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갑자기 물이 불어났을 때 대비해서 주의해야 될 점을 마지막으로 말씀을 해 주세요.

[인터뷰]
물놀이를 하다보면 안전에 방심하실 때가 있어요. 그런데 제가 소개한 10곳은 계곡에는 모두 자연재난경보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상류에 비가 갑자기 오면 위험을 알려주는 방송이 나옵니다.

그 방송을 잘 청취하시고 방송 지시에 따라거나 아니면 해당 사무소나 관계기관에서 안내를 해 줄 겁니다. 그 안내에 따라서 신속하게 대피하시거나 움직여주시면 될 것 같아요. 또 위험한 곳에서 굳이 물놀이를 하지 마시고요.

그리고 이제 과음을 하시거나 갑작스레 격한 운동 후 물에 뛰어드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런 경우에도 심장마비가 올 수 있으니까 그런 경우는 개인 스스로가 안전에 대한 의식을 갖는 것도 중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계곡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참 피서가 되는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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