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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마감]코스피, 외인 '사자'에 극적 반등...203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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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코스피가 사흘 만에 상승 반전했다. 기관과 개인의 매도에 장중 눌려 있다가 외국인의 매수 공세에 극적으로 2030선을 회복했다.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3포인트, 0.55% 오른 2030.16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026.98로 0.39% 상승 출발했으나 오전 10시께 기관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하락 반전했다. 장중 최저가인 2004.70을 찍으며 2000대 붕괴 위험에 처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이 사자에 나서며 2030선에 턱걸이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3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전날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와 기업 실적을 소화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5.41포인트, 0.03% 하락한 1만7745.9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06포인트, 0% 오른 2108.63, 나스닥 종합지수는 17.05포인트, 0.33% 상승한 5128.79에 거래를 마쳤다.

미 상무부는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가 연율 2.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톰슨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 2.6%에 못미치는 수치다. 또 미 노동부는 지난 7월25일 기준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만2000건 증가한 26만7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 27만5000건보다 낮은 수치다. 국제유가는 하락 전환했다. 중국 증시는 하락 전환했으며 원·달러환율은 1.60원 오르며 1170원에 마감했다.

‘사자’세로 전환한 외국인이 1628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5거래일째 팔자에 나선 개인은 1413억원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연기금을 내세워 863억원어치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3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전기가스업이 3% 넘게 올랐으며 최근 급락했던 제약주도 반등했다. 유나이티드제약(033270) 경보제약(214390) 이연제약(102460) 등이 10%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비금속광물, 통신, 섬유의복 등이 올랐다. 전기전자, 철강금속 등은 하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 올랐다. 한국전력(015760)은 2분기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4% 넘게 올랐으며 전날 6%넘게 빠졌던 SK하이닉스(000660)는 7% 상승 반전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 삼성SDS(018260) 제일모직(028260) 삼성생명(032830) 현대모비스(012330) SK텔레콤(017670) 등이 오름세였다.

전날 3% 약세였던 삼성전자(005930)는 오늘도 2% 내리며 120만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현대차(005380)도 약보합 마감했다.

세부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10 수혜주로 부각됐던 주연테크(044380)는 3거래일 만에 상한가를 또 기록했다. 통신주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LG유플러스(032640)는 6% 넘게 뛰었으며 KT(030200)도 나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전날 14% 하락한 네이버(035420)는 소폭 강세 전환했다.

반면 쌍방울(102280)은 37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16% 급락했다. 삼성SDI(006400)는 2분기 적자전환했다고 발표하면서 9% 넘게 내렸다.

이날 거래량은 4억4400만주, 거래대금은 6조187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50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14개 종목이 내렸다. 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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