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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결혼 약속뒤 1억원 뜯은 50대 남성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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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정아름 기자 = 결혼한다고 접근한 뒤 억대의 돈을 뜯은 50대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이같은 혐의(사기)로 박모씨(50)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2012년 2월부터 다음 해 6월까지 40대 여성에게 ‘결혼하자’고 접근한 다음 70여 회에 걸쳐 9800만원 상당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여성에게 자신을 백억대 자산을 갖고 있는 건설회사 대표라고 소개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 근교의 땅과 아파트 공사 현장을 직접 보여주며 환심을 사고 결혼까지 약속했지만 실제 박씨는 자산이 거의 없는 일용직 노동자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피해 여성과 그 가족들은 “결혼하면 집을 사주고, 회사 지분도 주겠으니 잠시 돈을 빌려달라”는 박씨의 거짓말에 속아 아파트 계약금과 회사 운영 자금 등의 명목으로 1억원에 가까운 돈을 건넸다.

돈을 챙긴 박씨는 그대로 잠적하고서 경찰 출석에 불응하다가 최근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스스로 경찰에 출석한 점과 범죄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어 불구속 수사를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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