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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헤어진 내연녀 결별선언에 차량 돌진…쫓아가 목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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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송호재 기자

부산 서부경찰서는 승용차를 몰고 돌진하는 등 내연 관계에 있던 여성을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A(5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29일 오후 6시 30분쯤 부산 서구 암남동의 한 도로에서 내연 관계에 있던 B(48·여)씨를 만나기로 한 뒤, 자신이 운전하던 차량을 몰고 돌진해 B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B씨는 가족들과 함께 나와 가족의 차량 옆에 서 있었으며 A씨가 차량을 몰고 돌진하자 함께 있던 가족의 차를 타고 달아났다. 이에 A씨는 1㎞가량 B씨를 쫓아가며 수차례 B씨가 타고 있던 차량을 추돌한 뒤, 멈춰선 차량에서 B씨가 내리자 목을 조르는 등 살해하려 했다.

B씨를 살해하려던 A씨는 이곳을 지나던 차량 운전자들에 의해 저지당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달아난 A씨를 추적한 끝에 부산진구의 한 모텔에서 A씨를 붙잡았다.

B씨는 전치 8주 가량의 상해를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몰고 있던 차량은 B씨의 소유였으며, B씨는 이날 내연 관계를 청산한 뒤 자신의 차량을 돌려받기 위해 A씨를 만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최근 결별을 선언한 B씨에게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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