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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LPGA] '그랜드슬램 도전' 박인비 "압박감 없이 경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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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박인비(27·KB금융그룹).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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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대업에 도전하는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압박감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인비는 30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여자 오픈(총상금 300만달러)에 출전한다.

현재까지 LPGA투어 '5대 메이저대회' 중 3개 대회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를 경우 역대 7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박인비는 지난 2013년과 2014년 두 차례 이 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모두 실패했다.

세 번째 도전이지만 이번에는 큰 목표를 세우지 않는다고 했다. 박인비는 이날 AFP와의 인터뷰에서 "2년 전 메이저 3연승을 한 뒤 이 대회에서 그랜드슬램에 도전할 때는 정말 많은 긴장과 흥분이 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큰 기대감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직전 대회인 마이어클래식에서 공동 44위로 부진했다. 4라운드에서 4오버파로 부진하면서 순위가 크게 밀렸다.

허리 통증에 시달린 것이 크게 작용했다. 박인비는 "지난달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허리가 안 좋다. 최근에는 허리를 구부리기도 어려운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스코틀랜드에 도착한 뒤 줄곧 전담 물리치료사의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대회 출전에는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대회가 열리는 스코틀랜드 트럼프 턴베리 골프장에 대한 적응도 마쳤다.

박인비는 "좋은 골프장을 많이 다녀봤지만, 이곳이 최고인 것 같다"면서 "해가 지고나서 경관이 무척이나 아름답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국에서의 경기는 아무래도 변덕스러운 날씨가 가장 큰 변수가 된다. 박인비의 연습 첫 날이었던 27일은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29일은 화창했다.

박인비는 "아무래도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될 것 같다"면서도 "두 가지의 다른 상황속에서 모두 플레이했다. 준비를 마친 느낌"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인비는 1라운드에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아자하라 무노스(스페인)와 한 조에 편성돼 동반플레이한다. 1라운드 티오프 시간은 30일 오후 7시59분이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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